여자친구와 저는 동갑입니다.
20대 중반이구요. 만난지는 8개월 조금 넘었네요
오유에 계신 분들은 다 애인있으면서 없는 척하는 걸로 유명하시니,
질문하나만 드리겠습니다.
관계를 할때... 경험이 없어서 서툰 저와는 달리, 여자친구는 정말 능숙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거의 여자친구가 리드를 하는 편이에요.
처음엔 좋았습니다.
제가 서툰만큼.. 뭔가 남자다운 리더쉽을 못보여준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많이 들었는데, 오히려 여자친구는 그럴필요없다면서 누나같은? 그런
포근함으로 리드를 해주었거든요.
근데 참 사람이 간사하죠.
여자친구가 너무 잘 이끌어주고 그러니까 첨엔 좋다가도,
"나 말고도 이전에 다른 사람과 이랬었겠구나... "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겁니다.
그러면서 뭔가 가슴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분함과 원인모를 우울감...
저도 압니다. 그런 것들은 다 과거의 일들이고 현재 그녀와 정을 나누는 것은 저 라는 것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 저는 첫경험이기 때문에 상대방도 그랬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참 이기적이죠..? ㅎㅎ.. 그녀는 제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의 것인데도 말이에요 ...ㅎ
그래도 문득문득 드는 이런 느낌을 지우기가 힘드네요 ㅠ...
누가 저한테 정신차리라고 욕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상 긴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홀로 소주한잔 하고 있는 26살 취준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