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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밀의 마비 일기.
게시물ID : mabinogi_146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쪽의법
추천 : 5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19 23:15:43
마비게의 활성화를 위하여 예에이!
 
 
 
 
이 글을 다소 서투를 수 있고.
 
음슴체가 때로는 가득할 수 있으며.
 
6년이 지나 다시 마비로 돌아온 늅늅의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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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회상.
 
 
 
7년전 내가 한창 서든어택에 빠져있을 시절.
 
본인은 고향에서 멀리 이사와 새 생활에 적응중이였다.
 
하지만 새 동네 , 새 친구들은 뭐랄까. 영혼의 울림이 울리지 않는.
 
부랄친구와는 먼 친구들이었다. (뭐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랑 안 친한것도 아님.)
 
나의 외로움을 달래듯 고향 친구들은 가뭄에 콩나듯 한두번씩 찾아왔고.
 
그때마다 나는 친구들을 격하게 반기며 등짝을 때리곤 했다.
 
그 때 , 그 시절.
 
서든에 빠져있던 나를 구원해준 친구가 있다.
 
ㅂㅂㅈ 이 친구 , 이하 버스커라고 칭하겠다.(버스커 노래를 참 맛깔나게 잘불러.)
 
버스커는 마비라는 게임을 하고 있었고.
 
그 친구는 이미 굇수였다.
 
원체 패키지 게임을 다수 섭렵하고 좋아하며, 자유로운 rpg를 찾던 나에게 그 친구는 마비를 권해주었다.
 
내가 그 때 처음 마비를 해본 소감은 매우 마음에 안들었다.
 
조작법은 매우 괴랄했고. 턴제인지 아닌지 애매한 전투시스템.
 
익숙해지기는 매우 힘들었다. 그러한 시스템 때문에 괴로워 하고 있던 나를.
 
친구가 매일 같이 나를 끌고다니며 여행을 다녔고.
 
마비는 마비만의 낭만이 있다는것을 알려주었다.
 
이리아 대륙을 친구와 걸어서 횡단을 하기도 하며.
 
마나터널을 다 찍겟다고 돌아다니곤 했고. 개미굴에 빠져 같이 출구를 찾으며 점점 마비에 내가 익숙해져갔다.
 
이 게임은 나에게 환상을 심어주었다.
 
판타지 세계에 빠진 나는 이렇게 생활하겠지? 랄까나.
 
게임이 나에게 요구하는것은 없었지만. 내 모험심은 나를 가만히 두지 않게 만들었고.
 
나를 계속해서 마비에 접속하게 만들었다. 어느새인가 마비와 나는 친해져 있었고.
 
원체 스킬랭크를 올리는것보다 수다를 떠는것을 좋아햇던 나는 마비속 다수 유저들과 금새 친해졌으며.
 
무슨 행사가 있건 간에 나와 친했던 유저들은 행사마다 나를 부르기 바빳다.
 
그 시절, 그 때에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나는 학생이란 신분 때문에 한 해, 두 해 지나면 지날수록 게임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결국 나는 마비를 떠나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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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돌아온 마비. 역시 그 빌어먹을 버스커놈 때문에 돌아왔다.
 
그리고 사실 대학 여사친 때문에... ㅂㄷㅂㄷ
 
대학 여사친은 마비를 좋아하고 즐기며 사랑했다.
 
나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가 자기 길드에 들어오라며. 마비를 설치하라고 한다.
 
그때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래 그냥 길드원 하나 추가해주자 가끔 접속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사실 향수에 이끌림.)
 
이런 빌어먹을 그때의 선택은 나에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미리 말하지만 여사친은 또라이다.
 
좀 이상한.. 취향을 가진 또라이다.
 
(어째서 길드석 앞에서 1골드를 뿌리며 기도를 하는거냐 이 미친x아. 기부를 하지는 못 할 망정.
던전 들어가기 여신상 앞에서도 기도함.)
 
 
 
여하튼 길마가 이러니 길드원도 정상적인 사람은 없다.
 
매일 같이 자기의 노예를 구하는 고양이 형님.(뉴비에는 더 환장한다 강하게 만들어주겠다며 일을 시킨다. 진짜 강해지는 건 안함정.)
 
슈렉 빠돌이라 모든 옷이 초록초록하고 심지어 가발색, 눈동자색 모든게 자체발광 잡초형.
 
그리고 자기는 전투를 위해 태어났다며 접속만하면 나를 수시로 뚜드리 패는 혼돈형.(길드 내 최고 괴수)
 
돈에 미쳐 돈만 밝히며 길드원을 돈으로 보는 블록아줌마(기혼자, 남편도 마비를 함. 근데 마비에서 남편이 부인을 슬슬피함.)
 
그리고 자기만에 세상에 빠져 혼자 여행다니는 개구리누나.(매일 같이 여행사진을 캡쳐한다. 참 골때리는게 갓던곳을 또 가고나서는 자기는 처음와봤다고 한다.)
 
그리고 무관심해보이지만 길드원들 오미할때마다 어느순간 스윽 나타나 있는 별형.
 
그리고 닉언일치 하지 않은 뉴비형.(괴랄하다. 진짜 너무 쌔다.)
 
그리고 스토커인 우리형.(심심하다며 수다를 떨자고 사람들을 쫓아다닌다.)
 
이하. 많은 길드원들이 있다만. 더 나열 했다가는 내가 열이 뻗쳐서 못쓰겟다.
 
 
 
오랜만에 마비에 들어가 길드에 가입한 나를 반기는 건 내 여사친이 아니였다.
 
이 미친 길드원들이 나를 반겼을 뿐이다. (사실 반긴건지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건지 잘 모르겠다.)
 
일단 새로운 길드원을 환영한다며 길드원들, 슈렉형이 나에게 달려와 옷이 그게 뭐냐며 옷을 던져 주었다.
 
슈렉형의 옷은. 도저히. 도저히. 입을 엄두가 안난다.
 
여튼 그렇게 하나하나 차츰 배워가고 있을 무렵.
 
고양이형님. 이하 냥형이라고 칭하겠다.
 
냥형이 나에게 가끔 내가 구할 수 없는 (본인은 게임에 돈을 지르지 않는다.) 스태프라던가..
 
룩이 이쁜 옷이라던가.. 를 주곤 했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왜 그랬는지.
 
냥형은 정말 착했다. 내가 돌수 없는 던전을 같이 돌아주며 수다노기를 했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사람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나에게 아이템을 주면 줄수록 점점 나에게 과한 부탁을 하곤 했다.
 
그리고 항상 이 말을 덧 붙혔다.
 
'데브님이 달인작을 하시면 쌔져여! 이걸 하면 더 쌔질수 있어여! 힘내여!'
 
'데브님 이것만 하면 되여! 조금 남았어여!'
 
'데브님 오늘은 어제하던거 마저 할게여! 금방해여!'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데브님? 왜 잠수타시져? 길마가 카톡봣다고 하던데?'
 
'데브님? 잠수타는척 하지마여! 이번엔 하드를 돌아보져! 저는 구경만 할게여!'
 
냥형님은 무슨 내가 프린세스메이커의 공주라도 되는것 마냥. 옷을 입히고 벗기고를 반복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스킬이 약하다며 수련을 요구하고.
 
그리고 심심하면 나에게 목공을 수련하라고 하며. 4시간동안 나를 감시했다.
 
(진짜 미쳣다. 아니 4시간 동안 진짜 나를 감시했다. 목공스킬 잘 찍고있나 안찍고있나. 옆에서 풍년가는 덤.)
 
그렇게 현재진행형인 내 노예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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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솜씨가 매우 서투를 수가 있습니다.
 
그냥 횡설수설하더라도 애교처럼 봐주세요 ㅠㅠ.
출처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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