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와 관련된 안희정과 문재인의 말...
안희정
“동네에서 두는 장기판에서도 한 수 후퇴가 안 된다”
→사드배치 재협상 불가 방침
문재인
“사드 문제는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정부로 넘기면, 차기 정부가 국회 비준을 포함한 공론화 과정도 갖고 중국과 러시아를 대외적으로 설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드문제는 찬성/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기 보다는
문재인의 말처럼, 여지를 남겨두는 발언이면 충분하다.
외교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받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안희정의 말대로라면 위안부 합의도 무효화해서는 안된다.
안희정이 사드 문제를 동네 장기판에 비유한 것은 대단히 잘못한 것이다.
장기판은 적과 아로 나누어진 전쟁터다.
아가 이기기 위해서는 적을 죽여야 한다.
하지만 외교는 아와 적으로 나누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에게 미국은 아고 중국은 적인가? 그렇지 않다.
세계는 이렇듯 아와 적으로 나누어진 장기판이 아니다.
한 수 후퇴라고 안된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
문재인의 발언이 한 수 후퇴인 것이다.
합의를 깨고 다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사드배치로 인하여 한국이 떠안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사드배치로 인하여 중국과 러시아의 보복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국익을 보호할 미국의 대안은 없는 것인지 등
우리의 국익과 관련하여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의 노력들이 결국은 미중러일 관계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위안부 합의 무효화는 외교에서의 한 수 후퇴가 아니다.
그것은 반격이자, 일보 전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