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일주일. 잘 버티고 있었는데
친구 피로연끝나고 집가던 중에 한 10미터 굴러떨어졌네.
진짜 병신같이 평소에 인사불성돼도 잘 가던 길인데.
귀신에 홀렸나 정신줄 놓고 걸었나. 세상이 갑자기 핑도네.
안죽고 손가락 하나 부러진게 천만 다행이지만.
시궁창 똥물에 머리도 얼어붙고 코트며 양복이며 신발이며.
그 모습 본 울 엄마 생각하니. 4년 사랑한 여자친구.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다 털어내고 술독에서 빠져나와서 살아야지.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