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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주의]뭐랄까...쌩초짜의 시골흙집 인테리어?-②
게시물ID : interior_12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yce
추천 : 26
조회수 : 290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1/16 21:56:09



제로셋팅을 하고난후 제일먼저 처리해야 할것은,
사방에 산재한 싱크홀을 어찌 막느냐 하는거였슴다.

흙벽위에 시멘트를 바로 미장해(두께가 1cm가량;;;)
군데군데 떨어져나가 흙벽이 드러난곳도 있고,
벽과 천장 사이도 벌어진곳이 있을정도인데
그런데를 그냥 도배로 발라 마무리 했더라구요.

이집으로 이사올때 벽지위에 그냥 도배덧방하고
장판만 깔고 들어온지라 그간 몰랐걸랑요ㅠㅠㅠㅠ

시멘트로 덧방을 올릴까?
무언가 판을 덧댈까?
그냥 방을 버릴까.....



생각도 못한 헬게이트를 영접한 초짜는 꼼수를 생각해봅미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레탄 폼...

crm-024.jpg

막아야할곳이 크게 천장과 벽이 만나는 지점, 벽의 싱크홀,
그리고 바닥의 물빠짐길;;;;이렇게 세군데인데 이걸 모두
시멘트로 때려막을수 있는게 아니니까 대강 눈가리고 아웅하자 싶어서...

우레탄폼을 쏘아봅미다~

crm-025.jpg

쌩초짜니까 당연히 우레탄폼 첨 쏴봐영ㅋㅋㅋ(난리남;;;
생각보다 발사력이 좋아서 막누르면 사방으로 튕겨나감ㅎ
살짝눌러 다지듯이 메울곳의 반정도만 채우면
알아서 부풀며 메워지더만요.(저처럼 쏘면 안됨미다^^;;;

crm-026.jpg

벽의 싱크홀도 바닥의 수로도 기냥 우레탄으로 다 마무으리!!!

crm-027.jpg

잘마른 폼을 깔끔히 잘라내고 모른척 할까합니다;;;


사실 제일큰 문제는 싱크홀도 아니고 벌어진 천장도 아니라...
굴곡이 심해도 너무 심한 벽이라능ㅠㅠㅠㅠㅠㅠ

수평이 좀 안맞다거나 약간 단차가 있다거나 한 수준이 아니고
중간중간 통나무가 툭툭 튀어나와있는게 진정 발암;;;;




이쯤되니 될데로 되라는 심정입니다.
훗....



미장할 재주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해서 벽균열에 사용할
퍼티를 므아구므아구 쳐발라 버림미다!!!!!!

crm-028.jpg

원래는 벽균열 부분을 처리하려고 일반퍼티가 아닌,
탄성퍼티를 준비해놨는데 그걸그냥 휘둘러줌-┌

균열부분은 거즈같은 테이프를 붙힌 후 얇게 여러번 바르고,
단차부분은....이미 평면 만들기는 포기했스므로....
기냥 안바르는것 보다는 낫지않겠냐는 마인드로
휘뚜루 마뚜루 쳐발라 위장을 꾀해봅미다 _ _)>

(이때 저의 HP는 이미 마이너스...



이정도 했으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줄거라며 쿨슄으로 벽 외면.
벽은 완벽해...저건 평면이야...완전 멋져...쳐다보지마...

자아,다음 공정으로 나아갑시다~(데헷



요거는 문틀을 성형할때 사용한 메꾸미예욤~(우드필러)

crm-031.jpg

문틀은 원래 나무질감을 그대로 살려서
스테인만 살짝 먹일라 그랬써요;ㅁ;
언감생심....


아무 처리도 없이 오랫동안 외풍을 맞아서 긍가....
애가 너무 쩍쩍 갈라져있어서 쌩나무 질감 살렸다가는
자다 가위눌리게 생겼드라구욤
아휴...ㅅㅂ....


메꾸미로 메꾸기도 좀 버거운 틈틀을 메꿔줍미다.

crm-032.jpg


그러면 이런꼴이 됩니다ㅎㅎㅎㅎ

crm-035.jpg

하얀선과 점들은 모두 탄성퍼티 자국 이예요.
문틀과 창틀에 집중된 균열과 못구멍들을 처리!

crm-034.jpg

이렇게 1차 보수를 끝내고(멋져...아무문제없써...완벽해;;;;
2차 사포질을...헐리웃 액션으로 완성;;;하고
3차로 다공질의 시멘트벽면을 살짝 코팅해주는
바인더를 쳐바른후 손뗍니다-┌
(안그러면 나 죽습니다;ㅁ;)

그리고 공사내내 주문을 외워줍미다.
5년만 버텨줘.....ㅠㅠㅠㅠ

벽을 외면하니...천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천장은 손댈생각이 없었기에 멀쩡해보였는데
벽에서 시선을 돌리다보니 눈에 들어오고 마네요..
훗....;ㅁ;


형광등 부분에 뭘 손댄건지 미심쩍은 보수흔적이 있네욤ㅎㅎ

crm-020.jpg

이런 흙집에 매입된 배선이 있을리 없는데 아마도...
천장쪽으로 전선을 끌어오려다 실패 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잠깐 시도해볼까 생각했다가 스스로 싸대기를 갈기며
가까스로 포기함요...(미쳤냐;ㅁ;

그리하야 구질구질한 형광등을 떼내고나니
천장은 절대 하얀색이 아니었쪄욤;ㅁ;

crm-036.jpg

건드렸으니 어쩌나욤...













천장 페인트 작업이 추가되었습니다-┌

crm-038.jpg

아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천장페인트칠이 얼마나 HP를 빨아먹는지...



그치만 갠차나요~






이때는 그걸 몰랐으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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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올릴수있는 사진이 12장바께 안되네욤^^;;;
뭔가 신묘한수를 찾아내지 않으면 
대하드라마 분량 나오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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