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심은 잠만보라서 얘 갓난아기일 때 밤새 울어도 안 일어났거든요.
어떻게 깨울지 궁금해서 지켜보니 저렇게 아장아장 걸어가서
운다!
울어요!
속으로는 웃고 있으면서!
으에엥
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
엄마 진짜 일어났어요ㄷㄷㄷㄷ
무....무서워....
애기도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는지 뚝 그치네요....아 아냐
쟤 연기한 거잖아요. 애초에 그건 진실된 눈물이 아니었어!
영문도 모르고 자다 깬 어머님은 괜히 곰인형에 화풀이 하시는 중인데요
그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즐기고 있어요.
화풀이 마치고 돌아서던 어머님
드디어 아이를 발견하고는
?
넌 누군데 이 새벽 세 시에 사람을 깨우는 거니?
응! 엄마 딸이야!
잘부탁해!
???????????????????????????
(잠 덜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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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아빠심은 왜 이러죠?
같이 안 사는데요 집에 부를 때마다 막 호들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