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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대한 예감이 틀리길 바랐는데..
게시물ID : sisa_835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옥
추천 : 24
조회수 : 158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1/16 14:45:47
이재명을 처음에 알았을땐 사람이 시원시원하고 거침없고 행정도 괜찮게 하니 주목해볼만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동영 계, 그것도 2007년 부정경선 지휘한 정통대표였던 거 알고나서 이 사람은 안되겠다 싶어 주의하기 시작한게 2년쯤.
그리고 음주운전,논문표절, 기타등등의 과거흠결을 알게되면서 더욱 아니다 싶었고, 그렇게나 자랑하는 청렴함마저 시장부인 관용차 사용논란과 비서의 뇌물수수, 그 비서가 나간 자리에 그 동생과 동생부인 채용이란 사실을 알고나니.. 이 사람은 위험한 정치인이다 싶었죠. 
자신에 대한 잣대와 남에 대한 잣대가 이토록 다른 사람은 절대 큰 일을 할수도, 해서도 안됩니다.
자신에 대한 공격은 아파죽겠다고 뒹굴면서, 남에 대한 공격은 사실도 아닌 것을 주어없음으로 빠져나가는 비열한 수까지 써가며 서슴없이 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죠.

근 2년 정도 주의해오면서 단 하나 바랐던 게 제발 경선 나와서 재나 뿌리지 말아라 하는 거였는데, 그 불길한 예감이 맞아버릴줄은 몰랐네요.
이 정도면 재뿌리고도 남는 겁니다.
둘이 짜기라도 했는지 박원순은 신나게 친문패권 공격하다가 지금은 그건 좀 접고 경선룰로 깽판치고, 이재명은 박원순이 떠들땐 가만히 있다가 어제부터 왜곡조작된 일을 주어없는 공격으로 신나게 퍼붓고 있고요.
이게 더 심해지면 이번 경선도 2012년처럼 국민들의 외면을 받기 십상입니다.
이건 절대 지지자들의 갈라치기가 아니라 후보 본인들이 조장하는 것이죠.
그런데도 이걸 가만 두고보고 지지자들이 갈라지지 않아야 흥행되고 역동적이라고 하시는 분들.. 아마 지금은 별로 없겠죠.

지금 좀 격세지감이 느껴지는게,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이재명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비공폭탄 맞았고, 아름다운 경선에 대해 희망을 가졌는데, 지금은 이재명이 알아서 자폭해주는 바람에 욕 먹어가며 그를 더 검증할 필요도 없이 자체검증이 돼버린 겁니다.
당시 비공폭탄 먹었던 한 사람으로서, 이재명이 경선 무렵에 이럴거라고 예측했던 사람으로서 씁쓸합니다.
이제 아름다운 경선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은 문재인,안희정 밖에 남지 않은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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