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문학 교육을 중시하는 이유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 배운 공자님 말씀이 평생의 좌우명이 되었기 때문이다.己所不慾勿施於人 (기소불욕물시어인)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말라. 그리고 이를 달리 해석하면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도 당하기 싫다 즉, 역지사지와도 일맥상통하는 글귀이다. 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 했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은 존경하며 살았다. 하지만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들은 경쟁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교육, 입시, 입사, 관료 선출 방식의 정점에 선 자들이 사회를 이끌다 보니 상대를 위한 정책보다, 자신이 우위에 서는 정책들을 우선시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 조금이라도 인문학 교육을 받고 또 인간에 대해 고찰과 철학이 있다면, 좀 더 나은 정책과 행동이 나오지 않았을까? 난 아직도 공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이 부끄러운 적은 없었다. 하지만 내 자신만의 철학이 있고 이를 관철하는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