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부터 재밌는남자가 이상형이었어서 울남편하구 결혼한거 후회안하는데요
가끔 생각해보면 남자가 재밌는게 아니고 내 유우머에 웃어줄수 있는 사람이어야했다는 생각을 지금 좀 하네요
오늘 자기전에 남편이 안자고 있길래 자라고 등짝스매싱은 아니고 두번 말해줫더니
느릿느릿들어와서는 페북하고 인스타 하더라고요
뜬금없이 잘되는사람들은 그래도 잘 나가고 있구나.. 그러면서
자기는 개미래요
나는개미야 ㅜㅜ 그러면서 풀죽어있길래..
짱구노래 아세요?
개미는 (짝짝짝) 오늘도 (짝짝짝) 열심히~ 일을 하~네 (짝짝)
손뼉치며 불러줬어요 ㅋ
근데 그걸 부르고있는 제 모습이 넘 웃겨서 ㅋㅋㅋ
혼자 웃었더니 왜 혼자 해놓고 혼자웃냐고 어이없어하네요
나 재밌어서 좋지? 그랬더니 그렇데욬ㅋㅋㅋㅋㅋㅋ
순순한 남편같으니..
저번에는 마트가서 냉동식품 사고싶다고하길래
그럼 한개만 사라고 그랬더니
엄청 진지하게 실망한 표정 (알고봤더니 뭘살까 고민하는표정..)
그래서 그럼 3만원어치 사라고 그랬더니
한숨을 있는대로 쉬면서 엄청 고민하더라고요 ㅋㅋ 귀엽 ㅋㅋ
그러더니 3만원에서 몇백원 넘어가도 돼???
그러길래 안돼
그랬더니 시무룩 ㅋㅋㅋ
그래서또 웃김ㅌㅋㅋ 그래서 알겠어 몇백원은 괜차나
그랬더니 그럼 3만원에 갯수는 상관없어? 그러길래 아니 두개
ㅋㅋㅋㅋ 혼자웃겨죽음 ㅋㅋㅋ 왜케 말 잘듣는거징
그래서 결국 31000원이 넘게 사긴 했지만
그것은 나의 빅픽쳐 나도 먹고싶던 치즈스틱을 샀으니..! ㅋ
여튼 나도 즐겁고 너도 즐거운 사람이랑 만나세요
가끔 남편 놀리는 재미에 사는데
알고보면 남편도 저 놀리는 재미에 삽니다ㅋㅋ
근데 서로 놀림 받아봤자
그래서 뭐 어쩔껀데? 하며 쿨하게 인정하고는 (표정은 조금 시무룩) 넌 이미 나랑 결혼했어 라며 음흉한 웃음을 짓기 때문에
서로 맨날 실패 ㅋㅋ
암튼 대화하기 즐거운 사람이랑 결혼하세요
사랑만 속삭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울남편은 헐리웃스타병이 들어서 미쿡사람처럼 머리에 뽀뽀함
더럽 -.- ㅋㅋㅋㅋ 근데 어느 영화에서 보면 딸한테 아버지가 사랑의표현으로 하는게 있었음 근데 그거랑 똑같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ㅌ
짱따라쟁이
그리고 밖에 나갈때 꼭 아이는 슬링같은데에다 자기가 안겠다고
헐리웃 스타들은 다 그런다면서
근데 가는데는 마트뿐
그 슬링은 집에서 게임할때 착용하기도 합니다...
밑은 그 사진.. 딸램 50일쯤 되었을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