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에 남기는 글을 옮겨 반말투인것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 기구하다..싶은 일들 많은데,
그중에 최고는 "납치 미수"건이다.
얼마나 어이가 없고,
얼척이 없음,
내 죽마고우들은 물론이요, 주변 사람들 모두
"그럴리가." .."엉뚱한 소리 하지마"..
경찰서까지 동행한 아버지의 말씀은
"어디가서 이런 얘기하지마라.
난 너를 믿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였다.
때는 2014년 세월호 사고..가아닌
'사건' 이후 , 3개월즈음 뒤.
국밥집이였다.
학원수업이 끝나고, 집에 못가게 되면
목동3거리 국밥집서, 국밥에 소주한잔이 낙이였다.
대형tv가 걸려있는데 ,
세월호 뉴스가 막 나오고있었다.
내 맞은편 테이블인지라
등지고 있는 사람은 얼굴을 못 보았고,
나와 마주본 사람의 얼굴은 보았다.
서로 '과장님'과 '대리'로 호칭하는.
국밥집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서,
큰소리로 말도 못할 쌍욕을 하면서
대통령이 제 할일을 못하게 한다..라는 대화를 하고 있었다.
나랑 등진 사람이 워낙 덩치가 좋았고,
취객이겠거니..혹시라도 얽히지 말자.
오고가는 말이 너무 험해서.
눈도 마주치지말자.
고개 푹 숙이고 국밥을 먹고, 소주 2병 먹을꺼 1병 먹고 나왔었다.
새벽 2시즈음..아쉬움 맘에 목3동 시장 쪽으로 가서 치킨을 살까..
학원으로 바로 않가고 시장을 빙~돌아,
"30분"이지나 학원 건물에 도착했는데.
엘리베이터 탑승후 문이 닫히려는 순간
두사람이 덮친다.
아까 국밥집 그사람 2명이다.
(등진 사람은 몰라도 '과장'이라 불리던 사람은 똑똑히 기억한다.)
'과장'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도록
밖에서 문을 잡고, '대리'로 불리던 사람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와 내 뒤에서
격투기 기술로 "쵸크"라 하는데..목을 조르려했고,
'과장'은 " 너 이**새끼 *** 조용히 따라와!"
하는데..
시간이 정말 정체가 된다.
1초가 1분처럼.
신장 180 이상인 사람이 내뒤에서, 내몸을 조르고,
키는 작지만 매서운 인상의 사람이 엘리베이터 문을 막고
겁박하는데...
시간이 정체 되는 순간
내 몸을 감싼 사람과 '과장'이란 사람이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게 보였다.
평소 "음모론"이런거 관심있고,.. 영화 "컨쉬피러시"를 좋아해서였는지..
...감사하다..
"어디 소속이야? " 나도 모르게 외쳤다.
( 내 얘기를 들은 사람들 대부분 여기서 어이없어한다.
그게 말이되는 소리냐..무슨 영화도 아니고,
그상황에 그질문이 말도 안되고, 걔들이 반응한것도 웃기다고.
하지만 사실이다. )
그순간 내 몸을 조르던 '대리'의 손아귀 힘이 빠졌고,
뭔 생각을 그 짧은 와중에 했는지,
'대리' 의 '오른손' '약지' 에 껴진 반지를 빼고,
'과장'을 밀치고 , 미친듯 건물을 벗어났다.
(만약 취객을 쫓아온 강도라면 ,
겁박이나 , "따라와"란 표현을 않했을거다.
걍 주먹질하고, 지갑을 뺏었겠지.)
왜 "벗어났다"란 표현이냐면..학원앞이 4차선 대로이다.
차로를 "역"으로 달리다 택시를 잡았다.
택시를 잡자마자, 첨 생각이 '뺏은 반지를 뺏기지말자.'
안들어가는 왼손 중지에 억지로 집어넣음서,
"강서 경찰서로 가주세요!" 했는데...
기사 이냥반...이해는 되지만,...반지 끼워 넣는 30미터 갔나..
내리란다. 걍 내리란다.
기사냥반과 싸우는 시간동안 저시키들 오겠다..
"탁탁탁" 발소리 마저 들리기에
황급히 내리고, 달려서 ,
다행히 손님을 기다리던 다른 택시를 탔다.
그리고,.. 숨을 고르고...아무렇지도 않은척..
"강서 구청 방향으로 가주세요."했다.
사람이 정말..죽을 것같은 위기, 겁박을 당하면 정신이 없다.
나는 "강서구청으로 가주세요" 했다가.
날 쫓아 올것 같은 생각에 천안에 사는 죽마고우 집으로
향했다가,.. 정신차리자.. 간신히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여 간신히 간신히 진정하고,..
부모님이 손가락을 보는데,..아까 억지로 집어넣은 반지
왼손중지가 피가 않통해 검붉게 변해있는거다.
비눗칠해도 않빠져..응급실 가려는데,
이건 당장 안빼면 안될 수준인거다.
다행이 ..공구가 있어 펜치로..손가락 살 집히더라도 빼고 보자..
하고 끊어냈다.
...
원래 소심한 성격인데..
공포감에.. 카톡 저장된 사람들에게 나 이런일 당했소..
챙피한 일이지만,..계획된 범죄란 생각에 일일이 알리고 말았다.
참 현명하지 못했던 행동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내가 뺏은 반지는
"용인대 경호학과 졸업 기념 반지"이다.
경찰서에 신고 함서 증거물로 제출했고,
학부모님이었던 유명 강력계 형사님의 조언은
일정 기간 지나문 받을수 있다했는데..
후에 전화 문의 하니 "본인 것도 아니 잖아요" 퉁명스레 답해
귀찮아 그냥 '알겠습니다' 했다.
설명따위 바라지도 않는다..이나라에서.
다 잊고살자...누군가 사주한사람있겠거니..
"주폭"은 단연코 아니다.
걍...니가 잘못한거다, 니가 뭔 잘못을 했으니까 그런거다.
그시간에 술을 먹은게 잘못이다. 적을 만든게 잘못이다...
정치색깔 띄지마라, 올곧은 얘기 하지마라.
애들 앞에서 좋은 얘기 하지마라
비판하지마라...뭐든간 니가 잘못해서 그런 일당한거다...
..납치미수는 실제 사건이고 , 내가 습득한 증거도 있고,
내가 이만큼 억울한데....사회 이슈화 되는 사건들은 ..
그당사자들은 얼마나 큰 짐을 감수하는것인가.
정말! 억울하고! 답답한 ! 사람들 편은 누가 들어줄것인가.
장애인, 노동자, 위안부, 뭉뚱그려 사회에서
소외되고 외면 받는 시민들.
그리고 그들의 편에 선 방패같은 사람들이
보호받아야 마땅하단 의식이 필요하다.
눈감아라, 너만 살아라, 포기하면 편하다,
아픈건 금방이다 , 세상이 다 그런거다,
니가 잘못한거다, 견디고 버텨라, 등등..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바꿔야 하는거지
노예가 되어가는 시민을 탓해선 안된다.
...쓰면서도 납득이 않되는 부분들이 있다....
분명 회사 직장 상사와 직원으로 보이는 (등산복 차림이었다.)
2인은 나보다 먼저 밥을 먹고 있었다.
일개 소규모 학원 원장인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리없다.
용인체대를 지망했던.. 야생곰 동생 말로는
용인 체대, 경호학과출신..반 건달들이 있단다.
비하발언이 될까 조심스럽지만,
경찰서에서 형사님도 같은 말을 했다.
반지라는 증거가 확실해서.
하지만 목3동 시장 근처에 흔한 주폭도, 강도도 건달도 아니다.
공모전 시즌, 새벽에 주3회 이상 가던 곳이라
누군가에게 사주받아
그시간에 내가 가는구나 알았을수도 있고
고개 푹 숙이고 먹었어도,.. 세월호 얘기나올때
내 눈빛이 맘에 않들었을수도 있고.
애써 내 뒤를 밟다니..
분명 돈이 목적이 아니었는데.
알수가 없다.
장기 적출 하려했나 허허...
정신적으로든 몸으로든
정말 날 피폐하게 만든 사건인지라,
썼다 지웠다 ..
죽은 망령을 깨워, 흩뿌려지게 했다.
다신, 내 삶에 영향을 주지 못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