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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정말 답도 없는 병이예요.
게시물ID : freeboard_1469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무
추천 : 6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15 06:03:09
우울하면 차라리 뭔갈 먹어치우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우울에 빠져들면 속이 말 그대로 꽈악 막혀서
뭔갈 먹기도 힘들고, 배는 꼬륵거리는데 챙겨야 되나 싶거든요.
덕분인지 밖에 5~10분만 걸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헉헉대는 저질 체력을 얻었어요.

뭐 그러면서 왜 내 체력이 이 모양이 됐나..
자업자득이지.. 하고 자괴감이 드네요. 힛.

그 밖에도 스트레스에 예민하다 못해 
좀만 건들여도 발악을 하는 머리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집안 분위기와 상황 자체가
썩 좋지만은 않아서 꾸준히 스트레스 거하게 받고 있어요.
   
약은 꾸준..히? 가끔 빼먹긴 해도 날마다 먹긴 하는데,
이제 한 6개월 먹었나.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어도
평소 기분이 낮은 걸 어떻게 끌어올리지는 않아요.

저같은 분도 계실거고,
더 심한 분도 계실거고,
우울증은 증세가 각각 다르다곤 하지만..

늘상 우울한 마음은 똑같을 거예요.
아무쪼록 오늘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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