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돼? 구어체에서는 이런식으로 자주 쓰여." "아.. 그렇군녀." "너가 가야 내가 퇴근을 하지."
사실 남을 필요조차 없었음 재시조차 노필요
"쌤 저 볼게여 시험" "다 외웠어?" "넴" "거짓말하지마" "진짠데여.." "아까부터 계속 거짓말해." "저 거짓말 안했거든여." "너 일부러 문제 틀린거 다 알거든." "?!아니에여 무슨 일부러.." "ㅋㅋㅋㅋ시험지에 지운 자국 다 남아있다"
....고딩 개당황 연기해보지만 얼굴은 계속 빨개진다
"원래 똑똑한 애들이 멍청한 척하는게 더 힘든거야" "네? 아니 아니라니까여.." "이번만 봐준다. 쌤이 오늘 태워다줄테니까 다음부터는 나 퇴근 빨리 시켜줘 알았냐" "ㅎㅎ넴.."
쌤 차 타고 집 가는 길 뒷좌석 앉을라그랬는데 이것저것 많아서 조수석 앉게됨 개좋음
"안전벨트." "네?" "안전벨트. 위험해."
우리 엄마조차 매라고 하지 않는 안전벨트를.. 쌤이 챙겨주다니......(감동)
"힘들지 공부하는거" "아니에여.. 뭐 이것말고 할 수 있는게 있는것도 아니고. 힘들면 안되져." "힘들때도 있는거지. 야 그 약간 너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혼자서 힘들어하는 성격 같아서 하는 말인데 굳이 문제 질문하고 이런거 아니더라도 쌤한테 고민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해결해줄 수 있는건 해결해주고 안되더라도 내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
"고딩아 그리고 밥 좀 많이 먹자" "네?" "너 자꾸 귀찮다고 식사 거르고 커피만 마시고 그러지말라고. 너 자꾸 그러면 커피 금지야" "아 커피는 안돼여.. 잠 온단말이에여" "아니면 식사시간마다 아예 쌤들이랑 같이 나갈래? 꾸역꾸역 먹여야겠어" "ㅋㅋㅋㅋㅋ살찌겠다" "살 쪄도 예뻐"
심쿵
"뭐래여ㅋㅋㅋㅋㅋㅋ"
심장폭발
다 왔음 벌써...ㅠ 학원이 서울이고 집이 부산이었으면 좋겠는 고딩이 쌤이랑 헤어지기 싫다 어차피 내일 또 보러가야하지만
"야 고딩아 오늘 열심히 했으니까 들어가서 바로 자야돼 알았지" "넴" "자기 전에 문자보내 잡니다 하고. 확인해볼거야 자나 안 자나" "ㅋㅋㅋㅋ뭘 확인해여ㅋㅋ" "ㅋㅋ들어가~"
고딩이 집 들어가서 씻고 누움 누워서 잡니당! 보내고 하루종일 쌤 봤던거 생각하면서 설렘설렘 근데 갑자기 쌤한테 문자옴 '고딩아 어쩌다보니 내일 고1 수업 잡혔다 내일은 다른쌤이랑 수업해야겠네' '?!쌤 너무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