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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의 마지막 대화_그들과 우리의 과일나무
게시물ID : sisa_834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PEX04
추천 : 10
조회수 : 9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5 0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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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진짜 세상을 바꾸는 것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유시민에게 다른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볼 것을 제안합니다.
"당신은 글도 잘 쓰고 강의도 잘 하니 정치를 하지 말고 젊은 사람들과 책과 강의로 소통하면 좋겠다.
희망은 젊은 사람들 뿐이지 않나. 젊은이들을 일깨우고, 젊은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선 정치인보다는 지식인이 낫지 않겠나?"
 
위 내용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한 달 정도 전 둘 사이의 오간 대화 중 일부라고 합니다.
불같은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했으나 현실에 좌절한 노무현 대통령과, 그걸 곁에서 지켜보았던 유시민.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정치임에도 끝까지 자신의 정치를 하려한 노 전 대통령은 유시민에게 바톤을 넘겼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에는 분노 속에 정치를 하려던 유시민도 어느 순간 대통령의 유지를 잇기로 다짐한 것 아닐까요.
책을 쓰고, 다음팟 글쓰기 칼럼을 연재하고, 썰전에 출연하고...
유시민이 명쾌하게 전달해주는 정치 이야기로 젊은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쉽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를 과일나무에 비교하며 말합니다.
"과일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가지도 치고, 열매도 솎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과 거름을 잘 주는 것도 중요하다.
대통령 자리는 물과 거름을 주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유시민은 지식인으로서 물과 거름을 나무로 이끌고 있습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물과 거름이 모였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질 좋은 양분이 과일나무를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과일이 맺히고 수확에 알맞은 크기까지 자라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듯 우리 정치도 그렇습니다.
지난한 시간과 고된 과정 끝에 풍성한 열매가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물과 거름입니다. 직접 가지를 치거나 열매를 솎아내지는 못하겠지만 그 어떤 나무도 물과 거름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지금처럼 우리가 여기 있음을 알립시다.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그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열매부터 바뀌는 과일나무는 없습니다. 당장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어보여도 나무가 뿌리밖은 토양이 물과 거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썩은 열매가 언젠가는 떨어지듯 새로운 열매는 반드시 열릴 것임을 우리는 이미 압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dSeJ9dj1uNk&list=LLsWY5TOmluRYO4P4Kk-dk7Q&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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