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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7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거쓰려고가입★
추천 : 7
조회수 : 1216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1/14 17:54:04
저요 ㅡㅡ
사실 임신과정도 괜찮았...;;
입덧도 심하지 않았고요
변비는 좀 고생했지만요
자정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10시 반에 낳았어요
근데... 한 10시까지는 5분 간격 진통이었는데
5분마다 아픈 거라 그냥 졸면서
진통올때마다 힘줬고요
10시까지 자궁문이 2-3센티 열렸다고
오래 걸릴 거라고 했는데
10시 내진 후
30분 동안 엄청 아픈거예요
(이땐 아프긴 아팠음)
10시 반쯤 제가 다 죽어가는 소리로
"밑에 뭐가 나올 것 같아요!"
"넘 아파요 얼마나 이렇게 아파야 돼요?"
간호사가 시크하게
"저녁때까지는 아프실 거예요"
"뭐가 나올 것 같다니까요!?"
여전히 시크하게
"양수일 거예요 봅시다"
하더니
"선생님! 선생님 불러! 애가 나오려고 해!"
그리고 의사가 다급히 불려오고
애가 그냥 나왔네요
무통도 못맞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한 30분 아프고 애 낳았나봐요 ㅡㅡ
아참... 튼살도 하나 없었던 건 깨알자랑;;;
제가 이런 출산체질일 줄이야...
근데 뭐... 케바케이긴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했던 건 안 비밀입니다...
임신전에 취미로 발레 요가 꽤 빡세게 했었고
임신 후에는 임신부도 복근이 필요하다는 임부 필라테스? 이런 거 다녔어용
운동 열심히 해도 난산인 분들도 계셔서 케바케입니다만
애가 30분만에 초스피드로 내려와서 그런가
태어났는데 불타는 고구마가 아니었네요...
그날 태어난 애들 중에 제일 뽀얗다가
곧 미모를 추월당했죠 ㅋㅋㅋㅋㅋ
뭐... 본래 체질도 중요하고
배에 힘주는 법과 호흡을 빡세게 연습해서 체화시켜 두면
확실히 도움돼요
애낳고 병실가는데
간호사분이 진심 칭찬해주시더라고요
애 정말 잘 낳았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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