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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치긴 왕가에 대한 이야기 (17)
게시물ID : history_13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traisol
추천 : 13/11
조회수 : 11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15 13: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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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육 칸은 즉위한 다음해인 1247년에 서진西進을 시작합니다, 이 서진이 왜 어째서 무엇때문에 일어났는지는 이유가 불확실한터라 기존의 연구들에서 다양한 학설이 제기되었는데 유일하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사료인 집사에서는 그 목적을 바투와의 불화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것이라 말하는데 그 내용을 기술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툴루이 칸의 카툰인 소르칵타니 (베키) 는 징기스칸의 시대 이래 주치 칸과 톨루이 칸 및 그 두 일족 사이에 조성되고 확립된 우애에 따라 바투에게 은밀히 전갈을 보내기를 "바투가 그 쪽으로 간 것에는 모종의 위계가 없지 않다" 고 했다. 이런 연유로 바투의 두려움은 더 커졌고 그는 극도로 경계하며 구육 칸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육 칸) 자신은 사마르칸트 부근에 도착했다가, 비쉬발릭까지 일주일 남은 어떤 곳에서 640년 병으로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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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칵타니 베키는 매우 현명하고 지혜로웠기 때문에 그가 그렇게 서둘러 가는 것에는 필경 어떠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은밀히 전령을 바투에게 보내어 "준비하시오, 바투가 대군을 이끌고 당신에게 가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이에 바투는 고마워 하며 전투를 벌일 준비를 마쳤다. 구육칸이 비쉬발릭까지 일주일 정도 남은 사마르칸트 부근에 도착했을때 운명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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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모든 것을 끝내야 할때?)

구육 칸의 원정에 의심을 품은 소르칵타니 베키가 바투에게 사신을 파견해 상세한 내용을 전한 기사입니다, 그러니까 구육 칸은 우구데이 칸의 시기에 킵차크 원정에서 가지게 된 불화와 쿠릴타이에 불참한 것을 빌미로 바투와 그 세력을 지워버리기 위하여 서진을 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매우 신빙성 있는 다른 의견도 존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서 아시아 지역을 정벌코자 했다는 것으로 사료들에는 이를 뒷받침 하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원사에 이르기를 몽골인 100명마다 1명의 바투르를 충원했다 라고 합니다, 또 세계정복자사에는 구육은 엘지기데이에게 대군을 주어 서방으로 파견했는데 (휘하의) 제왕들에게 백성들 10명중 2명을 차출하여 엘지기데이와 함께 하도록 했고 그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원정에 동참하도록 하였으며 타직인들에게도 10명중 2명을 차출해 그를 도와 암살자단을 공격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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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단은 아나키스트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지구 방위대로 유명한 그 들입니다, 뭐 알 카에다보다 더 했던 현실과 가장 괴리가 심한 이야기이지요. 아무튼 이러한 기술에 따르자면 구육 칸의 서진은 처음부터 분명하게 서아시아의 원정을 목적으로 군사를 동원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시기 일어났던 바투의 동진도 구육 칸의 요구에 따라 암살자 단과 칼리프 들을 복속시키기 위한 군사 행동이었다라고 할수 있겠는데 구육 칸의 사망으로 서 아시아 원정은 불발로 끝났고 뒤에 뭉케 칸이 동생 훌레구를 보내어 서 아시아 원정의 과업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 밖에 다른 이설로는 구육 칸이 병약해서 행한 것이다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밀의 날씨가 나의 몸에 잘 맞고, 또 그 곳의 물이 나의 병에 좋다"라고 한 것을 봐서는 요양을 위한 서진이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나 라시드 앗 딘은 구육 칸은 태어나서부터 허약해 병마를 달고 살았으며 거기에 주색을 몹시 탐닉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시 그의 건강이 위중한 상황에서 서진을 결정했으리라 볼수가 있겠지요, 따라서 요양이 서진의 주된 목적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일부분은 그러한 이유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1247년 서진을 시작한 구육칸은 앞서 설명드렸듯이 이듬 해 봄 비쉬발릭으로 부터 일주일 정도의 거리에 있는 쿰 셍기르에서 갑자기 사망합니다, 쿰 셍기르는 우룽구 지금은 우룽구르라 불리는 강 상류쪽에 있는 지역으로 우룽구르 강은 북에서 남으로 급하게 휘몰아쳐 서쪽으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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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에도 안 나오는 지명 들의 위엄)

이 곳은 현재 청해 현 그러니까 푸하이 현의 남쪽으로 추정되는데 몽골에서 발원하여 국경을 통과하는 우룽구르 강의 중요한 지류인 불간 강이 청해 현에서 흐르는 또 다른 지류와 합류하여 우룽구르 강을 이루어 서쪽으로 흐르는데 쿰 셍기르는 두 지류의 합류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리라 추정되며 따라서 구육 칸은 청해 현 남쪽의 우룽구르 강 상류 지점에서 병사했으리라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육 칸이 서진 도중 병사 한뒤 몽골 제국은 관습에 따라 그의 카툰인 오굴 카리미시가 집정하게 되었는데, 후계자가 내정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하여 우구데이 칸 이래로 내재되어 있던 칸위 계승 분쟁이 아니 황금 씨족 내부의 갈등이 폭발하는데... 이 문제는 다음 글에 잇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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