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네요.
어릴때부터 낯을많이가리고 집안도 힘든편이라 생일 챙기기도 힘들뿐더러 축하받은기억도 거의없어요.
조금크고나니 돈도벌고 나름 친하다생각하는 친구들생일에
이 친구는 뭘좋아할까하고 선물고르는거랑
빼빼로데이니 뭐니 기념일 선물주는게 참 좋았어요.
언제나 돌아오는게없지만요.
언젠가부터 사람관계에 회의감들고
내가 이렇게해서 사람관계유지를해야하나 싶기도하고
내사람은 이러지않아도 남을거란 생각에 그냥 축하만하고
선물이나 기념일 안챙기게 되더라구요.
뭔가 돈을써서 주변인과 친해지는관계에 지쳤다랄까요.
그러다보니 몇없던 지인들도 다 사라지고 친한친구들도 서먹서먹하네요.
월급이니 뭐니 그런날되면 뭐사달라 노래방이나 쏴라하는게 당연했던걸까요.
나도 이제 적금모으고 해야지않냐고 거절하니까
너 정말 변했다고 섭섭하다고.그깟것도 못내냐고 말하더라구요.
집에와서 그렇게운적이없어요.
그날 저녁도,카페,술집 제가 내고 노래방만쏘라는게 그게문젠가싶고..
좋아할거라고 생각한 선물이 이제는 당연한거고,
기분좋아 샀던 저녁은 어느샌가 당연히 내는게되니
속상하더라구요.친구 만나고오면 10.20쏟고 오니 이게뭔가싶고..
어떻게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사는게 회의감들고 나는 언제쯤 진정한 내사람을 만날지 속상할따름입니다.
친구가되고싶은건데 물주가 되버린 이상황이 그저 슬프네요.
생일축하글 받으려고 온건데고민상담만 하고갑니다.
기분좋은 밤일텐데 기분상하셨다면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