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먹먹러가 또 어떻게 커플을 깰지 기대하고 갔지만 다른 의미로 만족스러운 결말을 보게 되어서 좋네요 육교씬이랑 쿠데라씨의 반지까지 봤을때는 ASKY인줄 알았습니다 또 애니메이션을 떠나 재미있는 판타지멜로를 봤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보다보면 의문이 생기는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꼭 변전소를 터트려야 되나? 그래도 폭탄인데 너무 쉽게 빼온거 아닌가? 방송실에서 동네에 방송하는게 되나? 이장치고는 집무실이 너무 좋은데?
그러나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질 이유가 없는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당신의 모쏠력 53만 이상일 것입니다 (남중남고공대군대가 3천입니다) 영화 접속에서는 채팅(정확히는 PC통신)으로 사랑이 시작되었고, 어떤 인터넷방송인은 시청자랑 눈맞아서 결혼까지 했는데 몸이 바뀌고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본 경험은 아주 큰 인연이 아닐까 싶네요
'너의 이름은'을 다 보고난 뒤에, 영혼이 바뀌는 드라마 '시크릿가든'보다 시간선이 엇갈린 영화 '동감'이 먼저 생각났습니다 동감의 무전기는 각자의 핸드폰 일기인가 했지만 결국 둘을 이어준건 미츠하가 타키에게 준 끈이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타키가 아닌 미츠하가 아버지를 설득하는 장면이 더 길게 나왔으면 싶지만 그러면 99% 긴장감이 풀렸겠죠......
어쨌든 또 볼꺼냐고 물으면 당장 더 보고싶은 마음이랑 여운을 좀 즐기고싶은 마음이 섞여서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