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음식의 천국 태국.
오늘은 쌀국수 사진을 들고왔습니다.
태국살국수 꾸웨이띠여우......이름 참 어렵네요.
저는 태국어 못합니다.
어렵게 배운 꾸웨이띠여우도 시원찮은 발음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안됩니다. 면발, 옵션 선택은 셑팅된 재료를
보고 고릅니다.
누가 시켜먹는 걸 보고
똑같은 걸 달라고하는 소통이 제일 편하고 확실합니다.
그렇습니다. 노점이나 식당에서 누군가가 뭘 먹고 있지 않다면
저는 굶어죽겠지요?
뜨끈한 국물에 말아내는 쌀국수는 언뜻 비쥬얼이 거기서 거기인 듯 하지만
집집마다 면발이나 고명 국물색과 맛이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아침으로 시킨 국수 .
이런 모양을 한 국수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이 4종 셑 조미료와 땅콩 분태를
얼만큼 넣느냐에 따라 국수 맛이 달라집니다.
저는 우선 가미하지 않은 국수를 한 젓가락 뜨고나서
우리의 액젓과 비슷한 피쉬 소스, 남쁠라를 넣어 먹습니다.
다음은 빨강, 노랑 고추를 송송 썰어 넣은 라임주스(식초를 주는 집도 있
어요)를 타서 먹고
그 다음은 태국 고추가루와 땅콩분태를 넣어 먹지요. 태국고추가루 무지 매워요 속이 따끔합니다~~
남은 국물에 땅콩 분태를 넣어 매운 혀를 달래줍니다.
식성이란 게 워낙 주관적이라 이렇게 단계로 나눠 먹는 게 제 입맛에는
딱이거든요.
점심엔 차이나 타운 시장에서
국수 한 그릇.
저녁에는 실롬으로 건너가서 또 쌀국수.
작년 생애 첫 방콕 나들이
여행 첫날 세끼 모두 쌀국수를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