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남편이구요 결혼 9년차입니다 ㅎ
제가 친구는 별로 없어도 주량은 약해도 술은 친구들과 1주일에 1~ 2번정도 했었답니다
당연히 그로 인해 초반에 많은 다툼도 있었드랬죠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언젠가부터 친구들이랑 마시기 전날 항상 맛있는 안주를 저녁에 합니다
아내 : 내일 친구 만나서 재미나게 놀고 늦게 들어와^^ 오늘은 나랑 마셔
나 생각 '그래 이런 아내가 어디있어. 간단히 한잔하고 내일 잔소리 안 듣고 편히 마시자'
술이 술을 부르고 집에서 어떻게 잤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답니다..
약속시간이 다 될때까지 술이 안 깼죠 ㅎㅎ
그래도 오늘은 자유다 가즈아~~
처음에는 이런 마음으로 기어서라도 친구랑 만났죠 ㅎ
근데 친구들이 안 좋아보인다 술도 못 마시네 집에 들어가라
저 역시 친구들과 있는 시간에 마시는 술이 독약과도 같이 느껴졌어요
그런 일이 몇년 있다보니 친구들도 잘 안 부르고 저도 나이가 들면서
그렇게 만성 피로가 쌓여서 지금은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 되었답니다
실제 오늘 카톡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