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 얘기를 다 들어봤는데, 일단 중간에 낀 사람들이 너무 안쓰럽긴 함. 솔직히 개발/운영진(솔까 눈티티는 개발진은 없으니 걍 운영진)들이 다 투자자들이 시키는대로 하는거라, 최팀장도 별 수 없이 진행했을거라고 믿긴 함.
지금 확인된 사실만 나열하자면(혹시 틀리면 말씀해주세요)
1. 파판이 서비스 1.5년동안 총 적자지만 서서히 흑자구조로 변하고 있음
2. 하우징 구역 확장은 글로벌 서버 시스템 따라가는건데, 4.0 패치때 16구역 추가 예정이므로 지금 추세를 보면 4.0 업뎃이 약 반 년 걸릴것으로 예상하므로 반 년만 버티면 충분히 옮기고도 남음
근데 1번에서 총적자는 별로 이상하지도 않고 문제도 안되는게, 왠만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이 1.5년만에 총적자 다 메꾸고 원금 갚고 흑자내는건 거의 말도 안되는급임.(재투자랑 이런거 포함하면 오히려 돈 계속나감. 하다못해 쿠팡도 지금 7년 적잔데;;) 오히려 1년만에 흑자구조로 돌아선거면 꽤나 상황이 양호한거임. 심지어 유저층이 줄어들었는데도 흑자구조로 돌아선거면 그만큼 충성고객층은 많다는 얘기밖에 안됨. 근데 여기서 2번 문제를 적용시키면 더 이상해짐
분명 전망도 좋고 흑자로 전환되는 기업인데 달랑 6개월을 못버텨서 이렇게 급하게 통합할 수 밖에 없다? 파판 서버 통합은 '일방적인 철거'가 가장 큰 문제지 '서버통합 자체'에 문제를 삼는사람은 진짜 손꼽을 정도임
솔직히 투자자중에서 회사가 흑자전환에 전망이 있는데 그 6개월 투자 안하고 빼서 회사 망하게 하는 경우의 수는 높아보이지 않음. 하다못해 수 년 적자인 기업에도 계속 투자하는 투자자도 얼마나 많은데; 만약 투자자가 강요한게 아니라면 눈티티가 단순하게 투자진들 설득해 실패했단 얘기밖에 안됨. 앞으로도 수익성 있고 충성 고객층도 있는 상품가지고 투자진을 반 년만 기다리게 설득 못한다? 그건 눈티티가 6개월도 못버틸만한 사업을 벌인거에다가 밑에 다른분이 말씀한 말마따나 자기내들 사업 역량이 조오오오올라게 없는거임.
그 6개월도 못버티는 사업역량을 왜 유저들이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것들 모조리 날려가면서까지 그 역량을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 우린 돈주고 이용하는 유저이지, 그사람들 편의를 봐주는건 어디까지나 추가적인 배려지 그걸 강제로 맞춰야 하는 의무가 아님
애초에 개발진이 아니라 하우징 관련 추가시킬 힘도 없는대다가 투자자쪽에서 수익을 더 내라고 재촉했을 확률이 높아보인다가 제 의견입니다.
운영진도 그 사이에 껴서 피해자고 유저도 피해자일듯 합니다. 하지만 운영진은 최소 회사는 다니니 일을 한거고 그 일에 대한 보상은 받겠죠(파판 달랑 20명이서 운영한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