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낭만닥터) 마지막화 예상입니다. (소설형식?)
게시물ID : drama_51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곰길드장
추천 : 4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1/11 20:39:31
김사부는 오기자가 준 대리수술자 명단으로 도원장을 몰락시킨다. 

몰락한 도원장은 홀로 술을 마시며 분노하고 이와 동시에 복수를 다짐한다.

그 순간 그의 앞에 서 있는 한 여성. 그녀는 돌담 병원의 일익을 담당하는 
오명숙 수간호사.
 
그녀는 평소 입던  간호사복이 아닌 붉은 옷을 입고 있었다.

"후후 너는... 돌담병원의 수간호사아닌가?  왜 온거지? 이런 날 놀리러 왔나? 나!!! 도윤완이야! 그 거지같은 돌담병원 내가 언젠가 싹 밀어버리겠어!"

그는 술기운과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이성을 잃고 평소와는 다르게 거칠게 행동했다.

하지만 그런 도원장을 보며 아무 말하지 않는 오명숙. 그런 그녀의 행동 때문에 도원장은 거칠게 일어나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러자,
"아가."
나지막한 음성 그리고 짧은 단어지만 어찌할 수 있는 거력이 담겨있었다.

도원장의 몸이 덜컥하면서 멈추고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더 나은 의사일 수는 없었니, 더 빛나는 의사일 수는 없었니?"

싸늘한 목소리지만 분노보다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마치 잘못한 아이를 꾸짖은 어머니의 목소리처럼.

주륵하고 흘러 내려지는 눈물에 도원장은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스스로가 한 일이 일순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는 주저앉고 오열한다. 

오명숙은 아무 말도 없다. 그저 그런 그를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띄고 그저 술집 밖으로 걸음을 옮길 뿐 이었다. 

또깍또깍.
멀어져가는 구두소리. 
그와 함께 커져가는 울음소리가 술집을 채우고 있었다.

----—------------------------------------------

그냥 진경님이랑 이엘님이랑 닮아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