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게에서 달달따뜻한 글들을 보면 "하이고 같이 함 살아봐라 사랑놀음할 땐 나도 니들 못잖게 뜨겁고 달달했다" 결게에서 달달따뜻한 글들을 보면 ...부지불식(진심 몰랐음) 간에 질투심 활활 증오 후덜덜 하면서도 아닌척 늬들이랑 다르게 나는 쿨한 여자여서 당신들처럼 남자 하나("남편") 언행에 일희일비 하지 않아! 하고 정신승리
그랬었던 나 자신을 방금 깨닫고 이 글을 씁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 누구도 사랑할 줄 모르는 남자한테 사랑을 갈구했던 거더라구요
그런 바보짓 한 나를 용서하겠습니다
남편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자기도 뭐가 뭔지 몰랐었고 지금도 모르는 나만큼 어리석은 청맹과니였네요
모르고 저지른 짓, 내가 아무리 화내고 설명하고 설득해도 회유해도, 단순히 이해 자체를 하지 못해서 그리 행동하였던 그 사람을 죄인이라고 단정한 나야말로 틀려먹은 거였네요 그래서
남편을 용서합니다 몰라서 그런 거지, 알고도 저렇게 행동할만큼 심성이 뒤틀린 사람은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