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올해 만 서른 일곱 남편은 마흔 둘 애기 둘 - 밉다가 이쁘다가를 5분 간격으로 번복하는 만 4세와 너무 이쁜데 "내겐 너무 우량한" 14개월 (몸무게 상으로는 29개월령 평균-_-을 찍음)
이혼 진짜 하고 싶다. 근데 못한다. 이혼하고 싶은 이유는 2개 ㅡ 근데 임팩트가 10점 기준에 9 정도 이혼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최소한 4개 ㅡ 근데 임팩트가 10점 기준에 약 5 정도. 산수로만 보면 이혼 안하는 게 맞다. 근데 산다는 게 산수로는 계산이 안돼지.
사실 글로 전부 쓰고 싶은데 모바일이라 쓰기도 힘들고 모바일 아니어도 사연이 심하게(최소한 2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길 수 밖에 없고 기껏 써놓고 반응 없으면 자괴감 들 것 같고 진짜로 두려운 건 반응은 있겠지만 나라는 개인의 특수성과 정황적 이해 없이 달릴 댓글들에 (그리고 그건 사실 당연하다, 내 궁디에 난 여드름이 얼마나 아픈지, 이마에 난 뾰루지가 세상 제일 아픈 당신이 대체 우찌알겠는가 말이다) 혼자 상처 받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