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유부징어입니다.
친가는 차로 20분이면 가고 처가는 2시간 걸립니다. 근데 가는 횟수는 비슷해요.
다들 친가가 편하다는데 저는 처가가 너무 편해요.
친가에 가면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어머니 눈치 보이니 와이프 뭘 할때 도와 줄수도 없어 하는게 없는데
그렇다고 누워있거나 자거나 TV만 보고 있으면 너무 와이프에게 미안해져서 그럴수가 없죠.
그런데 처가에 가면 와이프가 누을 수 있습니다.
그럼 저도 따라 누워요. 그러다가 잠들고.
같이 설거지도 하고 밥먹을때 반찬정리하고 식탁 정리하고 걍 맘편히 쉬어요.
이래서 처가에 가면 막 먹고자고 하다보니 살만쪄서 와요.
주위 비슷한 연배들하고 얘기 하면 처가에 거의 안간다고 하는데 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비슷한 분 계신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