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어글리 베티'에 멕시코스러운 느낌이 가미된 듯한 드라마라는 게
제 주관적 평입니다.
뭐 어느나라든 거개가 그렇지만 소위 '막장 드라마'라는 게 있기 마련인데
멕시코도 여기에 빠지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저야 본 적이 없지만
프렌즈에서 수많은 멕시코 드라마 관련 농담이 나오곤 했더랬죠.
여튼
제인 더 버진은 그런 멕시코 막장 드라마같은 상황
의사측 과실로 임신하게 된 한 처녀의 이야기
그런데 그 처녀의 상황도 그다지 정상스럽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녀가 임신한 아이의 부모의 상황도 그렇구요.
그렇기에 그 눈쌀을 찌푸릴만한 상황을
드라마는 희화화를 통해 시청자가 받아들일만한 것으로 만들어 냅니다.
아, 정확히는 희화화와 소외군요.
야, 뭘 그렇게 심각하게 봐 이건 드라마야, 그냥 tv드라마라구라고 끊임없이 되뇌이는
나레이션과
우스꽝쓰러운 상황들과 설정들을 집어넣어서
그 받아들이기 불편한 상황들을 꽤나 그럴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면서 또 우스겟거리로 만들어서
그냥 농담이야 농담, 알잖아?
이런 식으로 말이죠.
아, 드라마가 불쾌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글리 베티처럼 역시나 사랑스럽기도 하구요.
볼만은 하겠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다 뭐 그런 거죠.
어글리 베티를 좋아하셨던 분이시라면 한 번 보실 법도 한 드라마입니다.
남주가 참 잘 생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