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지난 여름에 일본 아키하바라에 처음 가보고 1년뒤에나 다시 올까 싶었던게 금방 또 갔다왔네요.
이번여행은 힐링쪽으로 비중을 둬서 찍어놓은 사진이나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같은 3박 4일 입니다만.. 사실 저번 여름은 너무 여기저기 다녔어요..
게다가 스마트폰 사진설정이 제대로 안되어 손떨림에 상당히 취약한 사진결과가 나왔네요 ㅠ
때문에 분량은 한 3~4 게시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여름에 갔던 이전글 ]
이번에 여행가게된 계기는 직장에서 장기간 출장을 다니면서 여러가지로 지쳐가고있을때,
우연히 저가 항공사의 저렴한 항공티켓을 보게됬고,
까짓꺼 한번 가봤으니 또 한번 날라갔다오지! 생각으로 준비성없이 가게됩니다.
항공티켓만 사놓고 직장에서 일하는 일정과 여행출발전 준비기간이 하루이틀만에 준비해서 갔습니다...
저번 다른곳에 여행기 올렸을떄 '아키하바라를 한번도 안가본 오타쿠는 있지만, 한번만 오타쿠는 없다.' 는 명언을 남기셨던데,
1년도 안되서 실현이 됬네요. ^오^
그리고 저번 여행은 여행코스를 철저하게 계획하고 출발한 반면에, 이번에는 말그대로 거의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자유여행 이네요.
확실히 여행출발하는 전제조건이 다르니, 같은여행지서도 다른 여행경험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저번 항공사는 진에어, 이번에는 제주항공입니다.
어차피 저가항공사인데 뭐가 다를까 싶었는데....
1. 진에어는 간단한 기내식이 나오지만 제주항공은 물만 줍니다.
(아침에 시간이 약간 촉박하여 밥을 못먹었던게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2. 출발지가 인천공항인데, 진에어는 출국심사 이후 터미널이 가까운 반면, 제주항공은 터미널전철을 한번 타고 가야합니다.
(출발위치는 항공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3. 도착지가 나리타공항인데 나리타공항에서도 진에어는 곧바로 철도로 들어갈수있지만, 제주항공은 터미널이 다르기때문에 버스타고 좀 걸어서 이동해야합니다.. (귀국도 마찬가지...)
비행기 타고가는거야 똑같지만 타기 전,후 부가적인 편의성이 다릅니다.
이번의 경우야 특가할인이고 해서 큰 불만은 없었지만 만약 가격이 비슷하다면... 나리타공항을 갈때 가능하다면 진에어쪽을 추천합니다.
나리타공항에 도착후 아키하바라로 갈수있는 열차로 갈아탈수있는 정거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스카이라이너를 이용하여 이동했습니다.
여름에는 나리타익스프레스로 이동했는데, 아키하바라까지 스카이라이너가 더 빨리 도착하네요.
운영하는 회사도 다르고 요금정책도 다르기 때문에 여행지마다 어느게 효율적인지는 따로 검색하셔서 이용해야 합니다.
스카이라이너 입니다.
좌석은 절반좀 안되게 있었고, 열차시설은 딱히 특별한건 없습니다.
제 옆자리는 서양권 젋은여자분이 앉아있었는데, 일본은 처음인데, 영어로 이케부쿠로에 어떻게 가는지 대해서 물어봤었습니다.
최대한 답변은 했지만 환승시스템이라던가 어느정도 되니 의사소통이 힘들어지더라고요.
다행히 구글 번역기를 통해 알고있는한도내에 답변 드릴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케부쿠로는 한번 가보려고 미리 알아본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구글 번역기를 쓰는데
외국인 : (구글 번역 영어 > 일본어) 이케부쿠로 가려면 이 열차만 타고 가면 되나요?
나 : Ahh... korean, please...
외국인 : what?
나 : i'm from korea
외국인 : oh, sorry...., what is spelling?
나 : K. O. R... oh ok.
이제서야 환승하고 어떤 노선을 이용하고 대한것을 번역기 통해서 전달할수있었습니다.
저번에도 그랬지만 일본에 올때마다 발생하는 상황이 외국인이라 여기지 않고 물어보거나 하는게 많네요.
내가 일본인처럼 생겼나... ;;
아키하바라갈때 스카이라이너를 이용하면 우에노역에서 지하철 한두정거장 더 가야합니다.
갔을때 12월 중순이었는데, 우리나라 추워서 좀 두꺼운 옷을 입고다녔지만, 일본은 날씨가 살짝 따뜻합니다.
물론 전 두꺼운거 입었으니 더웠지만요... ㅠ
우에노에서 약간 구경좀 하다가 숙소 체크인시간이 되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아옼 카메라 세팅 제대로 해놓을걸... 손떨림좀 어떻게 해봐;;)
(제가 이용한 캡슐호텔입니다.)
이곳에 대해 한줄평가를 한다면... 제대로된 캡슐호텔 입니다.
숙소명은 안신 오야도 아키하바라점 이고, 아키하바라 같은곳에서 쇼핑하고 관광하기에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저렴하기도 하고요. (물론 게스트하우스 보단 가격이 좀더 오릅니다.)
여름에 이용한곳은 캡슐호텔라기보다는 게스트하우스성격이 강했었는데요..
단점이 있다면 남성전용입니다. 근처 다른곳에 여성전용 캡슐호텔이 있었던거 같았습니다.
앞은 커튼으로 닫으면 고정할수있는 식으로 되어있고,
안쪽 구조는 이런식입니다.
침대는 폭신했고, 어댑터, TV, 조명 밝기조정, 생수 한병, 태블릿(넥서스7) 있었습니다.
의외였던건 역시 태블릿이 있는거였는데, 별거 없습니다. 호텔 안내사항 있고, 간단한 웹서핑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앱설치나 기타 사항들은 시스템적으로 막혀있고요.
설마 TV연결되어있나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고요..
들어가서 누으면 이런식으로 TV를 볼수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캡슐호텔이기때문에 소음문제로 TV소리는 헤드셋을 통해서 들어야 합니다.
정말 딱 혼자서 잠자고 나오기 좋은구조입니다..
이런식으로 세면실이 있는데... 있을건 다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회용품 품질들이 좋습니다. 제가 따로 챙겨간건 쓰지도 않았네요.
아침에 준비하고 나가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그리고 따로 전화하거나(당연히 수면실에서는 조용히 해야합니다.) 앉아서 쉬는공간이 따로있는데요.
음료는 무료입니다.
차로 다려 먹거나, 자유롭게 자판기로 뽑아 먹으면 됩니다.
종류가 많아서 다 한번씩 먹어보지는 못했네요.
그리고 옆에는 캔맥주 자판기, 즉석식품 자판기, 라면 과자 자판기 가 있습니다.
이건 유료에요.
새벽에 잠이 안와 잠깐 내려와봤었는데 각자 야식 뽑아먹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저 문열고 들어가면 PC를 사용할수있는룸이 있는데 뭔가 사전에 예약을 해야 되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만화책들이나 잡지 있고요..
(사진은 공식홈페이지에서 퍼옴)
그리고 제가 좋아했던 시설중 하나인 목욕탕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필요한 용품들이 다 구비되어있었고, 샴푸나 바디가 종류별 따로 구비되어있었습니다.
(많진 않아요. 한 3~4개?)
여기저기 다니고 나서 적당한 온도로 피로를 풀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습식사우나도 조그만하게 있습니다.
(일본에 왔으니 애니를 보자(?))
씻고 나와서 잠자기전 내일 여행지에 대해 정보를 좀 알아보고 TV를 좀 보다 잠자려 했는데...
일본어를 모르니 뭐가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외국방송이 이렇구나... 재미있어 보이는건 없네...
유일하게 알아들을수 있던건 뉴스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빅 이슈가 매일 한번씩 나오네요...
(국격상승을 도모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자세히 보니 VOD 서비스도 있었더라고요.
우리나라 IPTV처럼 다양하진 않고 미리 준비한 영상 몇개만 있는데...
응 근데 메뉴에 Adult가 있네 뭐지?
(계속....)
----------------------------------------------------------------------------------------------------
2016년 겨울 일본(아키하바라)여행 - 1 : 출발, 캡슐호텔
2016년 겨울 일본(아키하바라)여행 - 2 : 혼밥, 쳐묵쳐묵(작성중)
2016년 겨울 일본(아키하바라)여행 - 3 : 덕질, 쿰척쇼핑(작성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