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매운동을 열심히 한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한테 잘 권하지도 않습니다. 저도 제대로 못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기억해뒀다가 되도록 피하려고 합니다.
당장 친일, 노동자 핍박, 비리로만 걸러도 국내에서는 애경, 삼성, 롯데, 농심, 남양 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시오니즘이나 전쟁범죄, 개인정보 사찰과 관련된 외국기업들까지 합치면 훨씬 많고요. 어지간한 대기업은 다 해당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타협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 회사 다니는 사람들 중의 대다수는 무고하다고요? 그렇겠죠. 그런데 뭐 그 분들은 그 회사 아니어도 다른 회사로 본인들이 이적하실 수 있는거고.
하지만 불매운동을 일관되게 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지극히 슬픈 이유 때문에요. 검색공급자 생각하면 당장 인터넷 검색도 제대로 못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 노동자들을 위해서도 아니고 사회를 위해서도 아니고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틴 니묄러(1892~1984)-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잡아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나치가 노동조합원들을 잡아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에
나치가 유대인들을 잡아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에
그리고 나치가 나를 잡으러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사람은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