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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문) 나만의 전자책을 만들자! 2편 [전자책이란 무엇인가?]
게시물ID : readers_27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yo244
추천 : 10
조회수 : 8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09 2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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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십니까 (__ ) 두번째로 인사 올립니다.
일전까지 전자책을 제작하는 회사에 근무하다가 얼마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관둔 뒤 아주 적은 외주로 간신히 먹고살고 있는 백수 프리랜서 입니다.

나만의 전자책을 만들자! 라는걸 왜 작성하는가.. 하면 역시 일 없는 날이 무료해서, 그리고 한달 중 대부분의 날이 일 없는 날이라서 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본 편은 3가지 갈래, 6개의 편으로 나뉘어 작성될 예정입니다.
올라간 전편이 한페이지 뒤로 넘어갈 때 다음편 제작을 시작합니다.

1부 - 전자책이란 무엇인가.
 1편 [못나가는 전자책 외주 제작자의 일상은?]
 2편 [전자책이란 무엇인가?]

2부 - e-book, epub를 만들어보자!
 3편 [PDF로 대표되는 e-book를 만들어보자]
 4편 [epub이라는 녀석을 만들어보자]

3부 - 심화과정
 5편 [css라는 녀석이 뭔지 알아보자]
 6편 [만들어진 epub를 좀 더 멋들어진 녀석으로 만들어보자]

이번엔 두번째 이야기. 전자책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e-book, 그러니까 [Electronic book] 란 무엇인가. 쉽게 생각하면 전자기기로 읽을 수 있는 모든 책이 전자책입니다.
사실 시작은 1980년대 컴퓨터 시장의 활성화 때 부터 이미 연구되어온 사항입니다. 폭 넓게 보면 사실상 txt 파일 아무거나 해놓고 이거 책 입니다! 해버리면? 그건 전자책 맞습니다.

무려 37년전에 시작된 기술인데, 왜 이 시점에 그 기술력이 중요해지는가.
그건 1차적으로 전자기기의 소형화, 부차적으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 확립에 있습니다.

1980년 당시 컴퓨터로 볼 수 있는 사전, 서적들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한다.] [간단하게 복제가 가능해서 돈벌기가 힘들다] 라는 거대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후자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전자책 시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책이라는 분야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시기는 사실상 PDA가 상용화 되던 시점입니다.
무거운 책을 좀 더 가벼운 물체에 담아서 돌아다니면서 읽을 수 있던 덕분이지요.

물론 시장 초부터 마지막까지 불편해 빠졌던 PDA를 누가 쓸까요.
나온지 얼마 안된 PDA는 순식간에 사장길로 접어들고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시장이 열립니다.

PDA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그 사이에 여러가지 [전용 단말기]들이 등장합니다. 국내 대표적인 기기를 보자면 '크레마' 폭넓게 보자면 '전자사전'등이 그렇습니다.
지금 25~33사이의 나이대 분들은 학창시절을 기억하실겁니다. 야간자율학습 때 창문가 왼쪽 뒤에 앉아서 왼손에 이어폰 숨겨두고 노래들으면서 전자사전, 혹은 mp3기기로 인터넷 연재중이던 판타지 소설, 혹은 번역된 외국 소설을 txt로 다운받아 읽던 그 시절을 아실겁니다.

국내의 ebook시장은 사실상 그게 시작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열린 뒤로, 모든 전자적 작업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게 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집니다.
10년 전만 해도 외출할 때 한쪽 주머니에는 핸드폰, 다른쪽 주머니에는 mp3 플레이어, 그런식으로 최소 2가지의 전자기기가 필요했습니다만.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게 가능합니다.

전자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읽고싶은 책이 있다? 책을 사서 -> 잘라서 -> 스캔을 떠서 -> 이미지파일로 들고다니면 됩니다.
그걸 묶은 것이 바로 PDF입니다. 이 PDF는 사실상 E-book의 전신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책을 있는 그대로 만들어서 보여줄 수 있다. 포멧 자체의 가독성 저하는 거의 없다.(가독성의 문제는 종이책이 아닌 이상 답이 없습니다.) 이 두개가 큰 특징입니다.

제 프리랜서 생존권을 걸고 하나 알려드릴까요? E-book은 사실 원본에 약간의 편집작업, 목차만 달면 완성입니다. 놀랍도록 간단한 작업입니다.
천기누설 했다고 혼날지도 모르니 제 지인들한테 제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쨌든 말만 들어보면 만들기도 쉽고 거의 책과 같으며 가독성도 괜찮은 pdf의 문제가 무엇이냐.
[서적과 너무 똑같다는 겁니다.]
사람에게 감성이라는 녀석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애플이 감성마케팅으로 돈을 버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보기엔 책보는거랑 다를게 없는데 넘기는 맛은 없고, 생각해보면 어째 그냥 종이책 넘기는게 더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pdf는 용량이 생각보다 무겁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나온게 epub입니다.

epub란 녀석이 뭔가.. 라고 물으신다면, 특별히 대단한 녀석은 아닙니다.
쉽게 말해 압축파일인 녀석이죠. html과 css를 압축해 단말 혹은 앱에서 웹페이지처럼 열 수 있게 만든 녀석이 epub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할 경우, 혹은 아예 css3.0, epub3.0을 활용할 경우, 아예 웹페이지랑 다를게 없습니다.
 -추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외전격으로써 분노와 함께 다뤄볼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 epub는 책의 간소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구현하기 어려운 그림같은 경우는 단순화한 패턴, 혹은 아예 빼버리기도 합니다.
그 점에서 단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간소화가 어려운, 책이랑 거의 똑같아야 한다! 라는 전제조건이 붙을 경우 제작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게다가 있는대로 똑같이 만들어서 보게되면 그건 그것대로 로딩문제, 충돌문제 등등 여러가지 오류가 발생합니다.
(물론 현세대기의 기술력으론 크게 차이가 안나기도 합니다.)

[책과 같아질수록 책보다 불편해지며, 책과 달라질 수록 책이 아니게된다.]
이것이 바로 epub의 딜레마입니다. 추가적으로는 제각각인 규격, 불법복제 문제등이 있습니다.

그럼 그냥 책 사든가 하다못해 pdf를 쓰지 왜 굳이 epub를 쓰느냐!?

저도 가끔 정말 답없는 책을 '최대한 똑같이 해주세요'할 때 속으로 욕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해외에선 다시 pdf로 돌아가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epub가 다른 포멧보다 수정이 빠르고, 뭔가 새로운 규격에 맞춰서 만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건 결국 [돈이 됩니다] 그래서 epub로 웬만하면 만든다! 라는 풍토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후에는 결국 epub는 전자책이 아니라 전자엔터테이먼트의 영역으로 발전하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알고있는 역사에,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였을 뿐인 2편이었습니다.

다음편은 PDF(E-book} 만들기인데.. 사실 좀 고민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인디자인으로 제작 방식을 알려드릴테지만.
사실상 별거 없거든요…….

그런 고로 생각해봤는데, 다음편은 PDF 만들기 + 조금 분노를 섞어 css,epub 3.0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제 게시글이 2페이지로 넘어가게 되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음편 부터 필요한 준비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책으로 만들 자료(텍스트, 이미지들, 폰트까지 포함입니다.), 인디자인, sigil입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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