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서, 운명이란 장르는
그에 맞서거나
순응하는 인간의지의 숭고함이
또는 운명 그 자체의 공교로움이
묘사의 대상이 됨.
때론 아이덴티티의 문제가 결부 되기도 함.
타임루프물은 운명이라는 기존, 고전적인 드라마의 선을 깨어버리는 묘미가 있음. 그런 의미에서 '너의 이름은'은 타임루프물임.
하지만 너의 이름은에서, 분위기 만큼은 운명이라는 전통적인 드라마적 요소에 기반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음악이 연애물 같은 분위기라서 장르의 초점을 거기 맞춘 거 같다는 생각....
만일 이 드라마 전체 내용을 타임루프물로서의 운명에 초점 뒀더라면 드라마로서는 훨씬 장중해질 거라고 생각했었음. 물론 음악까지도.
사실, 이 내용이 아처 입장에서는 타임루프물인데
시로 입장에서는 운명이라는 장르임.
제로는 코토미네의 운명을 다루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