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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정도 눈팅하던 유저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00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규규규
추천 : 2
조회수 : 1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07 0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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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년동안 오유 눈팅만 해오던 유저입니다.

지방에서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 회사생활이 무료하고 외로워서 유머사이트 찾다 흘러들어왔었습니다.
(그때 일베도 잠깐 들어가봤다가 놀라서 나왔었네요ㅋㅋㅋ)

오유는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모인 곳인 것 같았습니다. 서로 응원해주고 예의를 차리는 선비같은 모습들이 너무 평화로워 보였고 보기 좋아서 금방 빠져들었습니다.

콜로세움이 열려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예의를 지키며 토론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재밌는 유머도 많아서 그 이후 오유는 제 생활이 되었습니다. 눈팅이었지만요.

제가 처음 시작할때가 노무현 전대통령님 임기 막바지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년이 넘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노무현 전대통령님 덕분에 오유도 평화로웠던것 같네요.

그 이후에 오유는 점점 변했습니다. 유저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격해지고 서로 비방하고 혐오하고... 그 배경에는 일베 분탕이나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그만큼 우리 삶이 삭막해지고 각박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건 단지 예전의 선비들의 나라였던 오유가 그리워서 입니다.
 
예전처럼 평화로운 선비의 나라로 돌아갈 순 없을 까요?

서로 존중하며 소통할 수 있는데도 상대방을 비방하고 헐뜯고 심지어 요즘에는 욕도 자주 보이더라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눈팅만 하다가 운영자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오륙년 만에 첨으로 글을 써봅니다.

운영자님의 "예전엔 오유인이라는게 자랑스러웠다"는 부분이 너무 공감이 갑니다.

지금은 부끄럽다는건 아닌데 그냥 씹선비 오유인이 그리운 밤이네요. 비도오고...ㅋ

처음에 쓸 때는 생각이 많았는데 쓰다보니 두서도 없네요. 걍 지울라다 올립니다.ㅋ

우리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다같이 사이좋게 지내요!!!ㅋㅋ

P.s 왜 그 선비들이 덩실덩실 춤추는 평화로운 짤 찾아서 올리고 싶었는데 못찾겠네용ㅋㅋ 
출처 내 손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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