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십자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매의 한 종류인줄 알았습니다.
썬그라스를 쓴 듯한 새가 연애시절 와이프가 키우던 새 입니다. 지금은 결혼 후 같이 살고 있습니다.
사람 손에 커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 곁으로 오고 싶어 합니다.
참 착하고, 귀엽고, 애교도 많고, 노래도 잘 하는 녀석입니다.
이 녀석도 어느새 6년이란 세월을 살아서 그런지 처음 볼 때보다 많이 힘들어 하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것 아직 곁에 있어줘서 무척 좋네요.
갈색이 도드라지는 새는 라때(와이프가 떼가 아니랍니다. 왜인지 모르겠음)
결혼 후 작년 설에 마트 구경 중에 데려온 아이입니다.
사람 손에 자라지 않아서 사람을 무서워 합니다. 그래도 많이 친해져서 주는 밥은 잘 먹습니다.
손에 국수를 아주 조그마하게 잘라 입 앞에 가져가면 피하지 않고 잘 받아 먹습니다.
하지만 항상 경계를 하는 녀석입니다.
사실 데려올 때 암 컷인줄 알았는데, 수컷이였습니다.
복복이 새끼를 보려고 했는데.....
이제 복복이는 암컷 구경 없이 살아야 할거 같네요.
라때는 복복이가 참 좋은지, 노래를 하면서 구애를 합니다. 복복이를 뒤에서 덮치려고 항상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요.
복복이 엄청 스트레스 받을 듯... 하지만 서로 잘 지냅니다.
털도 골라주고, 잘 때도 딱 붙어서 체온을 나누면서 잡니다.
두마리 다 오래 오래 항상 귀여운 모습으로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