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연락이 하루종일 안 되서 완전 남친과 싸웠었어요......... (이벤트를 위함이라고 하지만 그건 알 수가 없다!!!!)
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퇴근 시간을 맞춰 남친은 볼*이노 치킨을 시켜놓았고 야근하는 동안 저녁도 못 먹은 저는 (도대체 왜 토요일까지 밤 열한시에 퇴근인 걸까요ㅠ) 치킨에 마그마 소스를 들이 부으며 맥주와 함께 폭풍 흡입을 했죠.........
원래 매운 걸 먹으면 다음날 바로 신호가 오는데 이상하게 신호가 없는 거에요. 이상하다는 생각을 잠깐 뒤로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원래는 속을 달래고자 해장을 하러 갔지만 거기 주문 실수로 빡쳐서 나와버리고 평소 좋아하던 분식집을 향해 갔습니다. 이게 전쟁의 서막이었던 거죠...
분식집에서도 완전 매운 라면과 매운 김밥 매운 국수를 시켜먹고 아주 흡족해 하고 있었어요.
근데...... 근데......... 집에 다시 오려고 차를 타자마자 배가 미친듯이 아픈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 분식집에서 약간의 신호가 왔으나 곧 집에 갈 거니까.......... 그 신호를 무시했던 나에 대한 자책이 들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안전벨트가 내 배를 막 깔아뭉개는 느낌??? 온 세상이 하얘지고 괄약근에 힘이 들어갈 수록 미치는 기분????? 진짜 온 몸에 땀이 나고 겨우 차로 오분 거린데 저는 온 세상을 잃은 거 같았어요..................
겨우 차에서 내리고 미친듯이 집을 향해 뛰어 들어갔는데........ 그만............ 그만 엘리베이터에서.........
자세한 설명을 이제 생략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
하...................... 저 이러다 파혼당하는 건 아니겠죠..... 더럽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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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건 연타로 먹지 말자는 교훈을 깨닳은 나의 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