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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착한'사람들에게
게시물ID : gomin_1681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길거야!!
추천 : 13
조회수 : 716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7/01/08 01:22:46
말투부터 목소리까지 좀 약한 스타일입니다

어렸을땐 순하고 착한 학생이라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그런 학생

그런데 어른이 되고 사회인이 되니까 이런 성격이 너무 불편하네요

만만하게 보고 치이고

인간의 습성이란 묘해서

타인을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우열을 가리고

소위 기가 약한 사람은 자기보다 낮게 보고

 
자기보다 낮다고 생각하면 무시하고 막 행동하더라구요

전 제가 착한 사람인지 알았고 또 착한사람이 되기 위해선 갈등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게 노력하고

또 누구에게나 착하게 행동하기위해 최대한 맞춰줬어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정작 제 자신에  욕구는 누르고

다른 사람보다 제 자신에게 소홀했다는것을 알게됐고

갈등상황을 비겁하게 피해왔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저는 이때까지 친구를 비롯해 남과 싸운적이 한번도 없어요

어릴땐 왜그런지 이상했는데 이제보니 주관없이  다 맞춰줬고

계속 갈등이 생기지 않을정도로만 피상적으로 인간관계를 맺어왔더라구요
 
이제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선한 사람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맞춰주는게 아니라 존중하려고 노력하구요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긴다면 굳이 피하지 않고 건강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미 30년가까이 순둥이로살아와서 

예전의 바보같은 모습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는 자아를 느끼며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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