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107023007
요약
헌재의 제2차 변론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상식을 벗어나는 변론 어법으로 재판관을 헛웃음 짓게 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박한철 헌재소장의 제재에도 “촛불은 민심이 아니다”, “소크라테스와 예수도 다수결 때문에 사형되고 십자가를 졌다”, “신이 헌재를 보호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음을 달라” 등의 진술을 이어 갔다. 이에 탄핵소추위원단이 변호인단의 주장이 박 대통령의 생각과 맞는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여론을 보수와 진보로 갈라 이념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와 헌재의 두 재판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일부러 심판 절차를 지연시킨다는 의심이 커진다. 주요 증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잠적 상태다.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박 대통령의 마지막 책무다.
단상
예견했던 대로 역시 졸렬하다. "신이 헌재를 보호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음을 달라"라니 신이 노해 번개라도 한 방 선물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며칠 전 헌재 앞에서 얼음을 밟고 1인 시위하시는 분을 봤다. 여기서라도 응원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행동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