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맞벌이했을 때 저 출근할때 애견카페에 맡기고 퇴근하며 데려오고를 반복해 놓으니 혼자 있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분리불안이 심각하네요.
지금은 제가 일을 그만둬서 하루 종일 같이 집에 있는데, 집 앞 편의점도 못 나가요 흑..
저 들어올 때까지 짖고 하울링 진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쭉 해요 하하ㅜㅜ..
강형욱 훈련사님의 훈련방법으로 알려진 5.10.7 법칙은 실패한지 오래구요.. 휴
주변에 훈련사분이 계셔서 조언을 구해보니 다른 훈련방법을 알려주셨어요. 강아지 두고 외출해서 짖는걸 포기할 때 까지 기다리고, 스스로 지쳐서 안 짖게 되면 집에 돌아가는걸 반복하는.. 암튼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라고는 하시던데
문제는 제가 다세대주택에 거주중입니다ㅜ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쭉 짖을텐데 다른 입주민분들께 너무 민폐가 될 것 같아요..
사족이 너무 길었네요. ㅇ<-< 여기서부터가 본론;; 세상에;;
그렇다고 훈련 자체를 시도하지 않을 수는 없어서 입주민분들께 양해를 구하는 건방진 공고문을 써볼까 싶어요.
글을 읽으셨다시피 제가 말이 많고 글솜씨도 부족하여ㅜㅜ 밉지 않게 양해를 구하는 글을 써 집집마다 붙여놓고 싶은데 예쁜 글을 쓸 수 있게 도움을 구하고 싶습니당!
안녕하세요 202호입니다! 저희집 반려견이 주인인 저희 부부가 외출을 하고 집에 혼자 있게되면 심하게 짖는 분리불안이라는 심리장애를 겪고 있어요. 이 장애를 극복하고자 훈련을 시작할까 하는데, 훈련이 완료되기 전 까지는 조금.. 짖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훈련은 입주민 여러분께 최대한 누가 되지 않도록 평일 오전 10시~5시 사이에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폐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