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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운전하면서 고구마 먹은 이야기.
게시물ID : car_91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진타고
추천 : 2
조회수 : 10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1/06 19:07:16
어제 퇴근길이였습니다.
 
가는길중에 조금은 좁은 도로가 있습니다.
 
차량 한대는 충분하고 두대는 조심해서 서로 지나가는 도로입니다.
 
지금까지 지나다니면서 별 문제 없었고
 
항상 두대가 지나가도 서로 속도 줄여가면서 지나갔으니
 
아무 생각없이 진입하는데 반대편에 차가 와서 오른쪽으로 붙었습니다.
 
오른쪽에 수풀같은게 10m정도 있어서 사이드미러를 거의 박으면서 정차를 했습니다.
 
제가 오른쪽으로 붙으면 쉽게 지나가는 너비이기에 그렇게 정차를 하니
 
상대방도 정차를 하더군요..
 
차량.jpg
이렇게요....
 
정차하기에 왜 멈추지 하다가 눈부신가해서 라이트도 껐습니다.
 
그런데 10초정도 가만히 있더군요....
 
뭔가 답답해서 오른쪽을 나무에 긁혀가면서 전진하니 아주머니 한분이 계시네요..
 
그래서 창문열고 왜 안지나가세요 ? 물어보니
 
본인은 못지나가겠으니 뒤로 후진하랍니다. 30m 진입한 상태인데 ㅡ.ㅡ
 
무슨소리냐고 그냥 직진만 하면 되는데 후진이냐고 물어보니
 
사고나면 책임질꺼냐고..   휴.............
 
그래서 당신이 사고내는걸 내가 왜 책임지냐고 하면서 사이드때문에 좁아 보이나 싶어
 
사이드까지 접어줬습니다. 지나가기 편하게 하려고요...
 
창문을 닫기에 가려나보다 했더니..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ㅡ.ㅡ
 
맨붕오는중......
 
그사이에 뒤에 차량들은 빵빵거리고 ㅡ.ㅡ
 
또 나무가지를 긁어가면서 차량 옆까지 가니
 
창문을 닫고 앞만보면서 가만히 있네요..
 
창문 열라고 해도  앞만보고 있습니다. ㅡ.ㅡ
 
아.... 정말 충분히 차량 지나갈수 있는데 자기는 못한다고 도로에서 멈춰버리는 건 뭔지..
 
그냥 가만히 있을까 하다가 뒤에 차량들에게 민폐라 결국
 
제가 차량 긁어가면서 지나갔습니다.
정말 운전을 못하면 옆에 큰길로 다니지 왜 좁은길로 들어와서 피해를 주는지...
 
지나갈수 있는 길을 자신없어서 운전을 못한다고 배째라 하면 어쩌자는건지..
 
항상 두대의 차량이 지나다녔고 딱봐도 거리가 있었고 바로 옆에까지 차량이 왔으면
 
지나갈수 있는길인데 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지 ㅡ.ㅡ 내가 뭐랬다고...
 
창문 닫아버리고 가만히 있으면 어쩌자는건지...
 
최근 운전하다가 최고로 답답해서 글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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