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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99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hY
추천 : 11/5
조회수 : 96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12/26 14:00:59
폰으로 쓰는거라 오타 있을 수 있어요. 양해 부탁드릴게요.
제 전 남친은
나이 33. 모아둔 돈 없음. 고졸.
차 없음. 집 전세2500정도(참고로 지방이에요)
하지만 저를 좋아하는게 보이고 하나하나 저에게 다 맞춰주는 모습.
술 담배 하지않고 연락도 잘 하기에 1년정도 만났어요.
하지만 제 나이 내년이면 서른이에요.
속물이라고 해도 좋아요.
더이상 안되겠더라구요.
친구들은 하나 둘 씩 결혼 하는데....
부모님께서 남친에 대해 물어볼 때 할 말이 없었어요.
부모님이 교수님이신데 남친이 고졸인거도 걸리고
남친 사는 동네가 좀 유명해요 살인사건도 좀 있었던....
그래서 몇 일 전에 헤어졌어요.
정말 나쁘게도 헤어지고 나니 편하네요.
남친이 몇년만 기다리면 자리잡겠다고 했지만 그 몇년을 기다려줄만큼 남친을 좋아하지는 않았나봐요.
연락을 자주하는건 좋았지만 카톡 1이 바로바로 없어질 정도..내 시간이 없었어요.
자기 좀 봐달라고.나 좀 좋아해줘.라고 끊임없이 말하는 남친. 더 좋아하려고 노력했지만 지치고 힘들어하는 남친을 보고 헤어지기로 마음 먹었어요.
사랑하지 않는데 사랑한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나랑 헤어지고 지금이라도 돈 모아서 착하고 좋은 여자 만났으면 했어요.
그리고 전 집 좋아해요.
집에가면 폰도 꺼놓고 혼자 영화보고 드라마보고 이런걸 좋아하는데
남친은 뭐든지 함께 해야하고 같이 있어야하고
추워서 더 집에 있고 싶었고 아팠는데 서운해했던 남친을 보고 진지하게 헤어짐을 생각하게 되었죠.
그래서 헤어졌고 편합니다.
정말 나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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