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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없이 시간만 보내는 직장은 꿀빠는 직장이 아니네요..ㅋㅋ
게시물ID : gomin_1681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dine
추천 : 1
조회수 : 118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1/05 15:17:07
기존에 일하던 팀(A)에서, 
반강제적으로 새로운 팀(B)로 옮겨왔어요. 
옮겨온지 한 달쯤 되었고,
B팀에 업무가 많아 새로운 사람을 뽑으려다가 잘 되지 않아서(상사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구할 수 없어서)
기존에 일하던 저를 업무가 많은 B팀으로 데려오시고, 면접에서 그나마 좀 괜찮다 싶었던 친구를 A팀에 채용했습니다.

사실 저는 별로 옮겨오고 싶은 생각이 없었거든요.. A팀의 사수분이 본사(해외)로 장기출장이 잦으신 편이었고, 
혼자서 일을 배워 옮기기 직전에는 사수분이 1개월씩 장기출장을 가셧음에도 일하는데 무리가 없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뭐.. 회사일이라는게 제 의사대로 진행되는 건 아니니까.... 
저의 의사와 상관없이ㅎㅎ B팀의 직원이 되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혼자 일하는 버릇이 들어서인지, B팀에서는 사수분 눈치보고, 시키시는 일을 하고 하는게 적응이 잘 안되네요.
워낙 바쁜 팀이라 저를 가르쳐 주시기 보다는 단편적으로 이거해 저거해 하는 분위기거든요.. 
딱히 시키시는 일도 없고, 한 곳 맡은 거래처에서 연락이 없으면 가만히 앉아있거나 걸려오는 전화를 받거나 합니다. 

자꾸 기존 A팀의 신입 직원이 실수하는 것만 보이고, 내가 저자리에 계속 있는게 나았을 텐데 하는 생각만 들고 그렇네요.. 
B팀에서 상사분 눈치 보고 기분 살피는 것도 지치구요... 

어휴.....
일 없이 놀고있는 지금이 절대 행복한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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