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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건가?
게시물ID : love_197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련하게
추천 : 0
조회수 : 71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1/05 02:08:23
지금 여친과 470일이 넘어가네요. 

근데 아직까지 키스하고 손잡아 본게 전부네요.. 

저는 이제 좀더 서로를 더 알아가고 깊은 관계를 가져보고싶은데 

여친은 제가 다가갈수록 "아직 이른거 같다."   "기다려 달라." 라는 식으로 뒤로 빼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카톡도 보내면 답변이 바로 오는것도 아니었고..
뭐 그것까지야 개인생활있어서 그렇다고 칠수도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여태까지 나는 그녀에게 해준것은 많았는데 
정작 저는 그녀에게 받은건 없더라구요.. 
키스도 받아본적도 없었고 
먼저 그녀의 입에서 사랑한다고 말해준적도 없었고 
제대로된 포옹도 해본적도 없었네요..

뭐랄까..이런거 생각하니까 갑자기 우울해지더라구요. 솔직히 연애관계에 있어서 무언가를 바라는것은 잘못된 거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받은 만큼 가는게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저도 고자는 아닌지라 20대 중후반의 이 시기에는 상당히 불끈 불끈한 시기입니다만. 
아직까지도 이르다면서 뒤로빠지는거 보면 
뭐랄까.. 흐음... 기분좀 글네요. 

심지여 [너 보고싶다..] 라고 말하면 
"아..ㅎㅎㅎㅎ" 하고 는 바로 화제 전환해서 자기할말만 하더라구요. 

"이제 우리 색다른 데이트 하고싶어." 라고는 말하는 그녀이지만. .

색다른 데이트를 하자면 시내말고 다른 타지역이나 이런곳에 가는게 빠른데..
어디를 가든간에 시내에서 노는것 이상으로 돈이 더들기 마련이잖아요? 
제가 돈을 벌고는 있지만 버는 돈들은 적금들고 100만원씩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다른 수입이 없는 그녀의 몫까지 일일이 다 부담하기도 어려워 지네요.

그렇다고 해서 큰맘 먹고 타지역에 1박2일로 여행같은거라도 다녀오자고 말하려고 해도 
"집안에서 허락 안해줘서 안되" 라면서 거절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시간은 점점 지나는데 관계는 그대로 굳어버린체 발전이 없으니까. 
요즘은 먼저 전화 해달라는 말도 안해주고 
데이트 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드네요..

저는 정말 그녀와 더욱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고 싶은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남자로써 여러가지 욕구와 감정들을 참는건 너무나도 고달프고 힘드네요.. 
이런 저의 솔직한 마음을 말해도

"아....." 라거나

"음....." 으로 그냥 떄우고 치우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저도 뭐라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녀에 대해서 무슨 마음가짐을 가지고 그녀를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섹스 하고싶은거 아냐?- 라고 할수도 있는데.
그런 마음도 없지 않아 있죠 당연히 ㅎㅎ 저도 남자인데.. 사랑하는 여자를 앞에 두고 그런 생각 안하면 오히려 그게 문제가 아닐까요. 
근데 그것이라도 안된다면..

저는 최소한 그녀에게서 사랑을 느끼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이 상황에서 저는 그녀에게서 사랑을 받는 다는 느낌이 안드네요.
저만 일방적으로 그녀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나만 사랑을 준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바뀔거라는 것을 믿고서 계속 손을 잡을 것이냐..
아니면 손을 놓고 다른 인연을 찾아 가냐 인데. .
아..솔직히 모르겠어요. 혼란스러워요.. 
아직까지 좋아하는 마음도 남아있고.
그녀도 많이 불안정한 사람이라서 왠지 제가 없으면 무너질거같고 그래서 그녀를 옆에서 도와주고 싶고..그런건 있는데
솔직히 이런건 [자만]이겠죠? 
제가 아무리 날뛰어도 그녀에게 있어서 그다지 큰 존재는 아닐테니까요. 

하아..많이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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