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다보면 입에 달고 사는 단어들이 있는데요. 케바케, 냥바냥, 복불복 요 단어들이죠.(강아지에 관한 단어는 잘몰....;) 특히 아이들이 아플때 제일 중요한 병원 선택은 운이 따라줘야 하고요. 저희집 첫째냥이는 치아흡수성병변으로 아주 오래 고생한 경험이 있는데요. 병원에 따라 진단이 다르고, 당연하게도 치료법이 달랐기에 고생을 엄청했었답니다. 그 동안의 병원들을 나열하자면(a,b,c)
첫째가 잇몸염증 증세를 보여 a의 병원에 갑니다. a 병원 진단: 어떠한 이유로 잇몸에 상처가 났다. 치료: 약물치료 결과: 낫지않음
재진단: 염증 부분만 발치를 하자. 재치료: 발치 후 약물 결과: 낫지않음
이 와중에 이사를 가게 되고 b 병원에 갑니다. b병원 진단: ..이라기보다 잇몸염증이 심하다고 보호자로서 의견을 전했을 뿐... 치료: 약물치료 결과: 낫지않음
재진단:...이라기보다 낫지않는다며 의견을 전했.. 치료:..라기보다 약을 지어드릴까요? 몇일분을 드릴까요? 라며 보호자 셀프치료(?) 결과: 역시 낫지않음
그 후 또 엄청 발품팔아 c의 병원에 갑니다. c병원 진단: 치아흡수성병변이라며 올발치 제안 치료: 올발치 후 약물 치료 결과: 완치는 없다고 하셨으나 꾸준한 관리로 거의 완치수준
여기서 또 주의할것이 어느 병원에서는 올발치 비용을 백만원 정도를 부르셨더랬죠;; 다행하게도 c의 병원은 저렴했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지인의 경우는 병원운이 좋아서 동네 어디를 가던 , 남들이 별로라는 병원을 가도 애들 치료는 늘 훌륭했다는 점;; 뭘까요? 제가 불운의 기운을 몰고다니는 걸까요;; ㅠ_ㅠ 치아흡수성병변의 글을 보고있자니 첫째를 치료하던 긴 여정이 떠올라 끄적여봅니다.(근데 길고 막 ㅋㅋ) 건강해진 첫째 돈나 사진은 댓글로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