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버워치로 게임세계에 처음 입문한지라 마땅한 데스크탑도 없어서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피시방으로 가서 할수밖에 없었는데 소심킹이라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 노트북으로(게임용 절대 아님) 레벨 별 달때까지 해왔거든요..
아 참고로 저는 제 실력을 익히 잘 알고있기 때문에 경쟁전 발도 안들이고 빠대만 주구장창 돌았습니다..가끔씩 호기심으로 배치 두세판은 봤었지만 그게 끝.
아무튼 그래픽도 낮고 가끔씩 렉도 걸려서 진짜 에임 안타는 영웅들 외엔 다른 캐들 하면 0.5인분도 아니고 0.1인분도 할까말까 했습니다..ㅎ
딜러들 킬뎃이 1조차 안나오는게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네 여기 있습니다ㅋㅋㅋㅋㅋ
진짜 그래서 별 달때동안 모스트 1은 디바, 그 다음 순으로는 메르시, 루시우 등등의 순서대로 잡아가며 강제 탱힐러를 자처했었습니다ㅠ
게임용도 아닌데 그렇게 굴렸더니 슬슬 얘도 한계가 오는지 종종 전원이 안켜지는 지경까지 와서 큰맘먹고 피시방 가서 플레이를 진행한지 한달째..
지하를 뚫고 내핵까지 내려갔던 킬뎃이 슬슬 올라가고 점차 다른 영웅들도 잡아볼 수 있게되니 신세계가 열린 기분이네요ㅎㅎ
노트북으로 했을땐 적 맞추지도 못하고 매번 픽픽 쓰러지기만 해서 재미를 못느끼던 솔져로 금메달 휩쓸며 신나게 날아다니고(저번패치로 괴물이 된 영향이 크긴 하지만ㅋㅋㅋ) 지원영웅 중 한번도 안잡아본 젠야타에도 재미들려 적들에게 부조화를 붙이며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래서 한동안 피시방에서 게임하다 언제 한번 노트북으로 다시 플레이 해본적있는데 이야..그동안 제가 어떻게 이걸로 게임을 돌려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더라구요..ㅋㅋㅋ 피시방의 큰 모니터와 쩌는 화질에 익숙해져버렸는지 노트북으로 켠지 30분만에 gg치고 꺼버렸습니다ㅠ
진짜 그때 데스크탑의 존재가 절실했고..그동안 게임용도 아닌데 굴려서 이지경으로 만든 노트북한테도 엄청 죄책감느껴졌습니다..ㅋㅋㅋㅋ
못난 주인을 둔 노트북에게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