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나름대로 이쁘게 화장도 하고, 전날에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도 하면서 차려 입고 나갔어요. 친구랑 같이 걷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고기도 먹으니깐 너무 기분도 좋았고요. 그러다가 밥 먹고 더 이상 할게 없어서 제가 친구보고 우리 둘다 강아지 좋아하니깐 애견 카페에 가서 놀자라고 제안 했고 같이 애견 카페에 갔는데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운거에요. 그래서 애견 카페에서 산 간식을 들고 손,앉아 하는 강아지나 먹고싶어 하는 강아지한테 간식을 주면서 놀고 있었는데 한 강아지가 무리에서 떨어져 있길래 간식 챙겨줄려고 "애기야~ 손"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제 옆에 계시던 아저씨가 저한테 상처되는 말씀을 하시던군요.. 얼굴도 못생긴게 자꾸 강아지들한테 다가간다고, 이쁘지도 않은 얼굴로 저러니 징그럽다고, 얼굴 왜 그렇게 생겼냐고요ㅋㅋㅋ 진짜 기분이 확 상하고 눈물이 났어요. 난 그냥 강아지한테 손 달라고 했을뿐인데 뜬금없이 못생겼다는 말 들으니깐 어이도 없었고요..ㅋㅋㅋ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 것도 아니고 저랑 눈 마주치면서..ㅋㅋ 억지 웃음 지으면서 그냥 하하 넘어 갔는데 진짜 너무 짜증났어요. 지 얼굴은 핵노답이면서 어따가 지적질인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저 못생긴 것도 알고 예전부터 못생겼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 이런 말에 별로 상처도 안 받는데. 생판 남한테 이 소리 들으니깐 열이 확 뻗치더라고요ㅋㅋㅋ 그래서 친구한테 아 저 아저씨 개 재수없어 나보고 ㅈㄴ 못생긴 얼굴로 왜 나대네ㅋㅋㅋ 노답이야 이랬는데 작은 목소리로 친구한테 말한 거라 그 아저씨가 들었을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속은 조금 시원하더라고요..ㅋㅋㅋㅋ 못생기면 당연히 욕을 먹어야 되나 싶고요 제가 아무리 못생겼더라 해도 생판 남인 사람한테까지 욕을 들을 필요는 없잖아요. 지도 얼굴이 핵 노답인게. 진찌 너무 짜증나고 슬퍼요. 꼭 알바비 모아서 성형하고싶어요. 얼굴도 큰것도 콤플렉스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