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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대구집회 후기(발언했던 분들 요약)
게시물ID : sisa_828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옷벗워치
추천 : 6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04 01:40:15
http://www.newsmin.co.kr/news/16765/

다소 늦은감이있지만 꼭 아셨으면 하는 발언들이 많아서 지금이라도 적습니다.

이날 집회엔 무대나와서 노래개사해서 부르시는 어르신도 계셨고, 국정교과서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가 강제전보당한 교사 분도 오셨고, 과거에 영남대 재단에서 박근혜가 재산을 불린 정황이 있다며 파헤쳐야한다는 영남대 학생 분도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몇달째 성주에서 싸우고 계신분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대구 오오극장 기획홍보 팀장분도 나와서 발언을 하셨습니다.

저렇게 모아놓고 보니 참 암담했습니다.임의대로 번호를 붙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는 10만여명의 교사가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징계를 준 교육청은 대구경북 교육청이 유일합니다. 

징계를 받은 성서고 국어교사 박영수님은 "개인의 양심을 지킨 일에 대해 징계를 주는 것은 명백한 탄압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분명한 탄압이고 철회되어야할 징계라고 생각합니다.



2. 또 영남대는 과거에 최준 선생에 의해 대구대로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가 압력을 넣어 이를 강탈했고 이름을 영남대로 바꿉니다.(영남대라는 이름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이후락이 지었다고 합니다.)

후에 박근혜가 이사장을 맡았고 그사이에 조순제씨 등 측근이 학교 땅, 유물 등을 마구잡이로 팔며 재산을 축적했습니다.


학생들은 얼마전에 영남대측에 이에대해 항의했지만 학교측은 홍보도 제대로 하지않고 간담회를 열어 이에대해 "학교의 발전을 위해" 라는 이유를 대며 면죄부를 쥐어주려하고 있다고합니다.



3. 대구오오극장 권현준 기획홍보팀장은 오오극장에서 '다이빙벨'과 '나쁜나라'를 상영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진흥위 예산 지원에서 배제됐다고 합니다.

오오극장 외에도 대구의 독립영화관 '동성아트홀' 또한 위의 영화를 상영해 지원이 끊겼다고합니다.

영화진흥위의 지원금은 엄밀히 말해 나랏돈이 아닙니다. 영화 영수증을 자세히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영수증에 보면 영화발전기금 3%라는 것이 적혀있습니다. 우리가 영화를 볼때 3%는 영화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따로 모아집니다.

모든 영화 관람객에게서 3%를 떼가기때문에 매년 수백억에 달하는 기금이 모아집니다. 이 돈으로 독립영화 지원, 영세극장 지원 등이 이뤄집니다.


세금도 아닌 관객들이 낸 기금 지원에 대해 문체부에서 지원 여부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돈을 인질로 삼아 영화 상영까지 간섭하는것은 당연히 옳지못하고 문제되어야할 일입니다.



4. 성주에서는 170여일째 아직도 투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순실이 록히드마틴사 사장과 만나고 사드배치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더 격해졌다고 합니다.

관심가지고 함께 목소리 내어주셨으면 합니다. 부당한 정책 결정과 그것을 일방적으로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행위입니다.


마무리.

이날 발언은 한분 한분 정말 의미있고 일선에서 싸워주신분들이 나와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한해의 마무리로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한분한분 적다보니 많이 길어진듯 합니다만 다 관심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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