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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변당하는 아가씨 도와주다 벙찐 이야기.txt
게시물ID : menbung_41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리웹괴담러
추천 : 14
조회수 : 3032회
댓글수 : 211개
등록시간 : 2017/01/03 09:05:48
아침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왠 노숙자 한분이 다가옴.

같이 신호기다리던 아가씨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다짜고짜 성적인 쌍욕을 퍼부음.

한 30초 지켜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끼어들어 노숙자의 주의를 나에게로 돌림.

노숙자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함.

마침 옆에서 교통통제하시던 모범택시기사분이 도와주셔서
맞지는 않음.

나름 좋은 일했다고 속으로 뿌듯해하며 앞을 보는데

아가씨가 사라짐.

저 멀리서 벤존슨의 속도로 전력질주하는
 아가씨의 뒷모습만이 아련하게 보임.
체육시간에는 앉아서 쉬다가
점심시간에는 급식실을 향해
전력질주를 매일반복한
숙련된 생활체육 단거리 선수였을수도 있음.

암튼 바람처럼 사라진  아가씨를
벙쪄서 쳐다보다
모범택시기사분의 도움으로
달려드는 노숙자를 피해 간신히 횡단보도를 건넘.

베이지색 예쁜 코트를 입은 아가씨.
인사치례나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도움을 받았으면 고개 까딱 한번 목례 정도는 하고 삽시다.





그게 사람 사는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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