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국민학교 시절...
엄마는 가끔가다 한번씩 볶음밥을 만들어 주셨다...
맛있는건 두말할것도 없고
편의점도 김밥천국도 없던 그시절 처음 먹어본 볶음밥이 엄마표 였으니
나는 세상 모든 볶음밥이 그맛이 나는줄 알았다
그런데
스무살이 되고 군대를 갔다오고 서울로 올라오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엄마가 만들어준 볶음밥보다 맛있게 해주는 곳을 찾지 못했다
당연히 내가 해먹어도 그맛이 나질 않는다
엄마한테 레서피를 물어봐도 대답해주시는건 별거없다
햄 당근 파 계란 어쩌고 저쩌고...
정말 이해가 가질않는다
똑같은 레서피로 만들어도 맛이 안나는 이유는 뭘까
십수년동안 밥 볶는데만 집중하셨을 중국집 주방장 보다도 맛있게 볶음밥을 만드는 엄마의 비법...
과연 뭘까.....
.
.
.
.
.
.
.
.
.
.
.
.
.
.
.
.
그 비법은
1. 내가 엄마 아들이라는 것
2. 미원
엄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