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돌이켜보면 파란만장 했네요
꼬맹이때 우연히 만난 조선족 아저씨가 고향에 두고 온 아들 생각난다며 가리쳐준 중국무술들을 시작으로 10대의 인생 대부분을 격투기 선수로 살다가
선수 생활 유지를 위해 빠른 군 입대를 했다가 도하 훈련 중 작살난 어깨와 무릎...운동 선수 생명이 끝나 방황 했던 20대 초반,중반에서
어느덧 이제는 그 누구도 제가 말하지 않으면 운동했단 사실을 모를 정도로 갸날퍼지고(?) 유들유들 해졌네요
지금은 자취 생활로 늘어난 요리 솜씨 덕에 하루하루 오늘은 뭐 해먹나란게 가장 큰 행복인 소박한 아저씨가 되어버린 제 모습이 참 좋고 사랑스럽습니다
30대의 10년이 지금처럼 충실한 하루하루로 채워졌으면 좋겠네요, 오유의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