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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신병원에 끌려갔던 이야기 4
게시물ID : panic_91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개똥이야
추천 : 47
조회수 : 457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2/31 16:08:36
안녕하세요 !
이런저런일때문에 4탄 쓰는데 조금 걸렸네요 ㅠㅠ
기다려주신분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ㅠ
음슴체로 편하게 쓸게요!

아무리 정신병동이라도 visiting hours( 면회시간)이라는게 있었음!
월~금은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토~일은 오후2시부터 3시30분까지 그리고 6시부터 7시30분까지 2번이 있음.
토요일 아침 남친과 통화를 했는데 착한남치는 면회를 두번다 와주기로 했슴! 중간 3시30분부터 6시까지는 혼자 커피집에 가 있기로함.
면회를 올때 음식물과 환자에게 필요한 옷가지를 가지고 올수있는데
남친이 샌드위치를 사오기로함. 한식이 너무 먹고싶었지만
완전히 밀봉되있는 음식이 아니면 가지고 들어올수 없어서
마트에서 밀봉되있는 음식과 과자 그리고 쥬스를 사가지고 오기로 함.

아침밥을 먹고 주말이라 딱히 하는 활동이 없다고 해 
방문 앞 복도에 제프와 룸메 그리고 올림머리 언니와 앉아있었음.
아침에는 내가 먹던 약들이 준비가 되어 먹을수 있었지만
담당의사가 나와 상의도 없이 약중에 한종류를 다른걸로 바꿔버림 ㅠ
내가 매일 먹던 약을 못먹으니 너무 불안하기도 했음.
난 불안할때 마다 민트맛 껌을 씹는데 병동에선 껌금지라 
가지고 있던 껌을 다 뺏겼었음. 그래서 오늘 남친이 면회를 올때 내가 씹는 껌을 가지고 온다고 하여 몰래 껌을 가지고 병동으로 들어올 예정이였음.
남친에게 내 옷가지속에 껌을 몰래 넣어놓고 나에게 넘기라 미리 귓뜸을 해둠. 남친도 알겠다 했음.
지루한 시간이 흘러가는 중에 올림머리 언니가 cross word puzzle 이라는 여러 알파벳중에서 영단어를 찾아내는 게임을 하고있었는데
 병동안에선 시간이 너무나도 안가 이런거라도 하는게 좋다고함. 
나에게 너는 있다가 남친이 면회를 오니 잡지라던지 책을 사오라하면 좋을거라 말해줌.
그래서 남친에게 한번더 전화를 하기로함.
간호사에게 허락을 맡고 전화기를 쓰러가는데 이미 누군가 쓰고있엇음.
제프가 내옆으로 오더니 저 애가 전화기를 잡고 있으니 아마 좀 기달려야 할거라고 말함.
저애가 누구냐 했더니 여기 병동에서 가장 오래있었고 제일 이상한 아이라고 말해줌. 
그녀는 엄청 난 다크서클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나이대가 짐작이 안갔음. 
제프도 나이는 모른다고 했음. 
폭탄머리에 양쪽 두눈은 제각각 놀고 있었음.. 
앞을 못 보는애는 아니라함. 
몸집이 컷지만 비정상적으로 배가 산만하게 나와있었음.
그녀가 먼가 좀 가여워졌음 ㅠㅠ
전화기를 붙들고 머라고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데
상대쪽에선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음.
제프가 나대신 나서서 그녀에게 다가가 전화기를 쓰고 있지 않으면
내친구가 좀 쓸수있겠냐고 물어봐줌.
그녀는 불같이 화를내며 방해하지말라함ㄷㄷ 
한 30분정도 기다리고서야 그녀는 간호사의 제지를 받아
전화기를 내려놈.
끊임없이 궁시렁 거리며 간호사 뒤를 따라가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No! Fuck you! No!" 이럼ㄷㄷㄷ
제프는 고개를 저으며 어서 전화기를 쓰라함.
나는 남친에게 전화를 걸어 책과 잡지 그리고 색연필과 어른용 색칠하는 그림책과 크로스 워드 퍼즐책을 사다달라했음. 그리고 껌 사오는 것도 잊지 말아달라 했음.
남친은 알았다며 있다 보자 했고 당시 시간은 점심시간이 가까워
지고 있었음.

점심시간은 별탈 없이 지나갔지만 문제는 난 아직도 입맛이 없었고 
여기서 주는 음식에 거의 손을 못댔음 ㅠㅠ
올림머리언니는 음식을 좋아하는데 내가 못먹겟다 하면 자기가 대신
먹어준다하며 내 음식을 자기 그릇으로 다 옮겨감.
먼가 고맙기도 하면서 먼가 살짝 섭섭하기도 했음.
점심시간이 끝나고 마당에 나가 앉아 있으며 면회 시간이 오길 기다렸고
시간은 제프와 병동 밖에서 살아갔던 이야기를 하니 금방 지나갔음.


드디어 2시 면회시간이 왔음.
2시10분쯤에 나에게 방문자가 왔다는 간호사의 말과함께 마당을 가로질러 면회실로 감.
거기엔 남친이 두손가득 먹을거와 옷가지를 들고 날 기다리고 있었음.
면회실은 방이 2개였는데 우리는 안쪽 방으로 들어감.
방두개 사이에 간호사들이 의자에 앉아서 우리가 허튼짓을? 안하나 감시를함. 나는 남친에게 너무너무 힘들지만 다행히 좋은사람들을 만나 병동에서 나갈때까지 견디기는 수월할거 같다고 함.
남친은 내가 대견하다며 가지고온 음식을 어서 먹으라고함.
그때 갑자기 간호사가 오더니 그 음식은 먹지 못한다며 저지를함.
샌드위치였는데 밀봉까진 아니고 뚜겅으로 열고닫는 거였음.
음식은 완전히 밀봉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음.
결국 뺏겨서 남친이 사가지고온 과자를 먹음 ㅠㅠㅠ
사과쥬스도 마시고 그러다 내가 껌은 어찌했냐 물었더니
옷속에 잘 있다고 하며 옷가지를 나에게 건내줌.
내 속옷도 가지고 와줬는데 속옷은 후드 주머니에 쑤셔넣음.
당시에 나는 어그부츠를 신고 있었는데 껌 한팩을 다리를 긁는척
몸을 숙여 어그부츠에 집어넣음.
남친이 껌안속에 서프라이즈를 숨겨 놨다고하며 있다 몰래 까보라햇음.
면회시간은 정말 번개같이 지나가버림.
6시에 한번더 면회시간이 있으니 그때 다시 보자하고
나는 내옷가지를 들고 다시 병동으로 들어갈려했음.
그때!!
간호사가 날 가르키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함 ㄷㄷㄷㄷㄷ
주머니에 든게 무엇이냐고 물어봄
나는 속옷이라 말함
꺼내보라함.
창피하지만 내 속옷을 꺼내 보여줌.
간호사가 오케이 하더니 들어가라고함.
나는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병동으로 들어감 ㄷㄷㄷ
그리고 내방으로가 화장실로 바로 들어갔음.
남친이 가지고 온 껌을 꺼내서 열어보니 
껌 껍질들이 먼가 한번 열었다가 만거 같엤음.
껌 껍질들을 열어보니 껌 중간에 내 동그란 진정제 약이 박혀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껌들을 다 까보니 껌한통이 다 그렇게 되있었음.
남친과 전화통화를 하다 내가 내 약을 못먹는거에 대하여
신세한탄을 했는데 남친이가 다 방법이 있다고함.
그래서 내가 머가? 이러니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함.
(참고로 남친과 저는 결혼할 사이로 저희집에 들어와 살고있습니다)
근데 그개 이런식으로 내약을 전달해줄진 몰랐음ㅋㅋㅋ
나는 껌을 하나하나씩 까서 약을 모은다음에 같이 딸려들어있던
작은 지퍼락주머니에 넣은다음 내 양말속에 집어넣고 어그부츠를 신음. 참고로 글쓴이는 병동에 있으면서 똑같은 옷을 매일입음. 
남친이 가져다준 스웨터를 입고 위에 후드집업을 입음.
바지는 츄리닝을 입었고 어그뷰츠를 신음.
이건 절대범죄라는걸 알지만 그때당시엔 공황장애가 너무 심해
내 약들이 필요했음 ㅠㅠㅠㅠ
지금 생각하면 안들킨게 정말 다행임.
그리고 나중가서 알았지만 다른사람들도 그런식으로
약과 담배를 반입해들어온다고했음ㄷㄷㄷ 
자기물품들은 간호사들이 왠만해서 검사하거나 뒤지지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함.
나는 화장실에서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마시고 약를 한알먹음.
그리고 주위를 한번 확인후 (혹시 약을 떨어트렷을까봐) 밖으로 나감.


5편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여러분 범죄는 저지르면 안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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