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22살이 되는 휴학생입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생활비를 벌어야 할 사정이어서 아르바이트를 알아본 중, 스케쥴을 맞출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엔 어렵게 찾아서 들어간 아르바이트는 유명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의 배달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저는 그 전에 오토바이를 타본 적도 없고 운전면허를 얻은지 한두달 된 시점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후 간단히 후기를 남기자면 언제나 밀려오는 주문과 동시에 속도를 재촉하는 매장 매니저들의 압박, 그리고 본인이 안전운전을 하여도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는 도로가 전부였습니다. 속도를 재촉하다가 넘어진 적도 엄청 많았죠. 결국엔 어제는 갈비뼈와 핸들이 부딪혀서 아직도 후유증이 남아있네요. 밤도로에 미끄러진 채 누워져서 생각이 들은건, 왜 나는 누군가의 편의를 위해 이렇게 위험한 고비를 넘기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자의로 그 아르바이트를 한 것아니냐 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활비가 필요하였고 저도 편한 아르바이트를 찾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포털을 다 뒤져보았고 몇일을 기다려보았습니다. 그래도 결국 얻은 것이 배달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저의 마음은 배달 서비스라는 것이 사라졌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실제로는 이것이 본 직업이며 가장인 아버님들도 계십니다. 저의 생각이 어린 것인가요? 아니면 제가 잠깐의 감정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요? 저는 무엇이 옳고 그런지 모르겠고 지금 혼란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