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사가 되었네요.
키우고 싶은 맘은 늘 있었지만 게을러서 동물 키우느니 나를 키우자는 신조였는데 동생이 갑자기 고양이를 키우더니 저한테도 키우라고 부추기더라고요.
그래서 왔어요.
미루(본명:미숫가루/놀숲)
딱 인절미 색이라 그 이름을 지어주려 했으나 어감이 좋지 못해 차선책으로 선택한 이름이에요.
9월에 2달된 미루를 찜하고 10월에 모셔와 잘 지내고 있는데 애기냥이들은 정말 쑥쑥자라네요.
그런데 갑자기 동생네 고양이 모모가 집에 오게 됩니다.ㅜ ㅜ
직장 옮기면서 기숙사로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모모(러블)
모모는 전주인 분이 냥이 두마리를 키웠는데 모모가 다른 냥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해서 분양보낸 애인데 동생이 데려왔데요.
어쨋든 같은 고냥이를 안 좋아한다는데.. 동생 사정때문에 할 수 없이 저희 집에 왔어요. 그런데 미루랑은 그래도 잘 지내나봐요. 처음에는 엄청 하악거리더니 지금은 맨날 그루밍 하고 잘지냅니다. 그러다가도 우당탕거리며 털 뽑아가며 싸우네요.
뜻하지 않게 두마리 생겨서 털 때문에 매일 청소 하느라 힘들지만 귀여워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