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흔한 통신쪽 영업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관리쪽으로는 여성들이 드글드글한 곳에 흔치 않은 남직원입니다.
2년 정도 일했고 작은 회사라 금방 대리 달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입 직원이 들어올 때 마다 팀장은 '우리 회사에 직급이 어딨냐'며 그나마 있던 짬밥도 없애버립니다.
유일한 남직원인 저는 밑으로 신입이 5명이지만 아직도 심부름 열심히 다닙니다. (당연한 게 되어버렸습니다, 팀장의 저 한마디에)
어제는 다들 배고프대서 사다리 타기 했는데, 결국 다녀오는건 제 몫입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남자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분탕질 오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분명 저같은 분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사장님이 정리하고 집에 가라는데도 없는 일을 만들고 직원들한테 이것 저것 시키기 시작합니다.
본인은 뒤에서 DMB보고 과자 까먹고 자리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분 같습니다.
일이 없는데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마치 점오하듯이 사무실 먼지가 많다니 어쩌느니 1시간 전에 한 청소를 또 하자 합니다.
2년이면 많이 참았다고 생각합니다.
2개월 남았습니다. 두려운 취준신분으로 돌아가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회사 들어가겠습니다.
올 한해 모두 고생하셨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ㅠㅠ
추신. 앞으론 여자들만 있는 곳에서는 일 절대 안할겁니다.